11일 용인 볼토피아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챔피언 결정전 경기 모습. /사진=AsportsNEWS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1억 원 우승 상금 주인공은 곽민상(팀 브런스윅)이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결승 전체 1위에 올라 TV파이널까지 직행했던 이종운은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킨 뒤 대회를 마쳤다.
곽민상은 11일 용인 볼토피아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종운을 257-215, 42점 차로 제압하고 프로 입문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 결정전 초반부터 흐름은 곽민상 쪽으로 기울었다. 곽민상은 1~5프레임을 모두 스트라이크로 연결했다. 이종운도 2~4프레임 스트라이크로 맞섰지만 5프레임 이후 실수가 나오며 밀렸다.
중후반 격차는 더 벌어졌다. 7프레임까지 곽민상은 188점, 이종운은 155점이었다. 8프레임에서도 곽민상이 208점까지 앞섰다. 이종운은 9프레임 스트라이크로 추격에 나섰지만, 곽민상이 10프레임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11일 경기 수원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수원 베르사이유홀 15층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시상식 모습. /사진=AsportsNEWS
곽민상은 10게임에서 총점 2415점(평균 241.5점)으로 D조 2위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는 조 1위를 차지했고, 준결승에서도 상위권 흐름을 이었다. 곽민상은 총점 1961점(평균 245.1점)으로 3위에 올라 TV파이널 직행권을 확보했다.
TV파이널 첫 관문은 4위 결정전이었다. 곽민상은 미즈키 나카시마(일본)를 234-221로 눌렀다. 9프레임까지 4점 차 접전이었지만 10프레임에서 격차를 벌려 3위 결정전에 올랐다.
3위 결정전에서는 문하영을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곽민상은 1프레임부터 10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를 이어가 300-268로 승리했다. 문하영도 279점으로 버텼지만 곽민상의 300점 앞에서는 반격이 어려웠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른 곽민상은 이종운을 상대로 초반 5연속 스트라이크를 만들면서 최종 정상에 등극했다.
준우승자 이종운은 아마추어 선수로 준결승에서 총점 1973점(평균 246.6점)을 기록해 1위로 TV파이널에 직행했다. 프로 선수와 해외 선수를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시드를 받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곽민상의 초반 스트라이크 흐름을 넘지 못했다.
11일 경기 수원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수원 베르사이유홀 15층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시상식에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이 환송사를 하고 있다. /사진=AsportsNEWS
곽민상은 “본선부터 TV파이널까지 레인 변화를 끝까지 읽고 버틴 집중력이 우승을 만들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이종운은 “본선과 준준결승을 커트라인으로 올라왔고 준결승 1위 뒤 준우승까지 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3위는 문하영(팀 스톰), 4위 미즈키 나카시마(JPBA), 5위 발랑탱 솔니에(프랑스), 6위 권낙규(아마추어), 7위 정재영(팀 MK), 8위 문원호, 9위 김경범(팀 SNT)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열기는 이날 오후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수원 베르사이유홀 15층에서 열린 폐막 환송연과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 영상 감상과 성적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 환송사, 한국프로볼링협회 김언식 회장 인사말, 외국 선수 대표 답사가 진행됐다. 이후 감사패 증정과 시상식, 우승자 소감, 케이크 커팅, 건배 제의, 만찬 순서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은 환송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과 15개국 420명의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 글로벌 오픈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또 “레인 위에서 언어와 국경의 차이를 극복하고 명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 경의를 전한다”며 우승자와 입상자를 축하했다.
11일 경기 수원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수원 베르사이유홀 15층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시상식에서 한국프로볼링협회 김언식 회장(좌)과 유재수 AsportsTV 대표(우). /사진=AsportsNEWS
최 회장은 볼링을 정교한 밸런스와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스포츠로 설명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스플릿 앞에서도 다음 투구로 위기를 바꾸는 종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도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균형을 지키겠다"는 인카금융서비스의 방향도 전했다.
외국 선수 대표로 답사에 나선 나카시마는 타이틀 스폰서 인카금융서비스와 볼링플러스, AsportsTV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프로 6년 차인데 데뷔 이후 일본 내 국제오픈 대회 참가 경험이 많지 않았다"며 아시아 국제오픈 개최지로 한국의 의미를 짚었다.
김언식 한국프로볼링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카금융서비스의 지원 규모가 국내 볼링계에 큰 의미를 남겼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랜 볼링 인생에서 보기 힘든 박빙의 승부였다”며 참가 선수와 협회 임원, 대회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세계 볼링을 살릴 불쏘시개가 될 수 있도록 대회를 키워가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대회는 기업 후원, 방송, 온라인 중계, 용품 시장 등 국제 대회 시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억 원 우승 상금과 해외 선수 참가, 전 경기 녹화 중계, 유튜브 실시간 확인 구조는 볼링의 관람 상품성과 미디어 가치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
11일 경기 수원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수원 베르사이유홀 15층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시상식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AsportsNEWS
국내 프로볼링이 국제오픈형 대회 운영 경험을 축적할수록 선수 경쟁력, 팬 유입, 스폰서십 시장도 같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산업적 의미를 남겼다.
한편,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은 우승 상금 1억 원, 총상금 3억400만 원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국내 프로 선수와 일본, 유럽, 아시아, 북미 주요 투어 선수들이 출전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주최하고 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했으며, 주관방송사 AsportsTV가 방송·미디어 후원을 맡았다. 볼링플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owlingplus_original)에서 대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sangsangba@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