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용인 볼토피아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곽민상. /사진=AsportsNEWS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곽민상 경기 결과. /사진=AI 생성 이미지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프로 입문 6년 차 '헬스 트레이너' 곽민상(팀 브런스윅)이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곽민상은 11일 용인 볼토피아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종운(아마추어)을 257-215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품에 안은 채 “솔직히 어안이 벙벙하다"고 입을 뗀 곽민상은 "프로 입문 뒤 6년 동안 늘 우승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항상 고비가 있었다”며 “인카금융 대회에서 운 좋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얼떨떨한 듯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말했다.
곽민상의 우승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본선 조 2위로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통과한 곽민상은 TV파이널 첫 관문이었던 4위 결정전에서 미즈키 나카시마(일본)를 234-221로 눌렀다.
3위 결정전에서는 문하영을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펼쳤고, 기세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어져 5연속 스트라이크를 만들면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곽민상은 17연속 스트라이크 상황에 대해 “계속 집중해서 더 이어가자는 생각을 했다. 스트라이크가 두껍게 날 수도 있고 얇게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스팟과 라인 설정을 보고 조금씩 바꿨다”고 설명했다.
11일 용인 볼토피아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곽민상. /사진=AsportsNEWS
'퍼펙트게임'을 하면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곽민상은 “두 번째 경기에서 퍼펙트를 쳤을 때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과 상상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마인드 컨트롤의 핵심은 겸손이었다.
곽민상은 “2022년 이후 올해 첫 시즌 MK컵에서 TV파이널에 올라갔을 때는 자만심이 있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겸손하지 못했다”며 “바로 첫 경기에서 졌다. 그래서 인카금융 대회에서는 한 번만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더 겸손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정상까지 가는 길은 늘 쉽지 않았다.
그는 “준결승에 오르는 것도 어렵고, 준결승에서 TV파이널까지 가는 일도 정말 어렵다. 프로 선수들은 준결승만 올라가도 기분이 좋다”며 “시작할 때는 준결승만 가도 행복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나씩 밟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 투구 뒤에는 지난 시간이 스쳤다. 곽민상은 “우승이 확정됐다는 순간, 연습하면서 많은 고비가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기쁨과 감동이 컸고,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경기마다 집중하라, 침착하게 치라, 할 수 있다는 격려가 있었다. 끝난 뒤 나 대신 많이 울어준 친구들도 있었다”며 “같이 고생한 프로들이 축하해 주는 모습도 고마웠다”고 전했다.
우승 상금 사용 계획도 밝혔다. 곽민상은 “주변 분들에게 많이 베풀고 싶다. 받은 것이 많았는데 갚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차가 오래돼 고장이 잦다. 전국 대회를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차량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로서의 각오도 분명했다. 곽민상은 “볼링을 정말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한 대로 스트라이크가 나왔을 때의 쾌감은 늘 같다”며 “노력과 성과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짜릿함 때문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용인 볼토피아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 챔피언 결정전에서 곽민상과 이종운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AsportsNEWS
2026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은 우승 상금 1억 원, 총상금 3억400만 원 최대 규모로 열렸다.
국내 프로 선수와 일본, 유럽, 아시아, 북미 주요 투어 선수들이 출전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주최하고 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했으며, 주관방송사 AsportsTV가 방송·미디어 후원을 맡았다.
볼링플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owlingplus_original)에서 대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sangsangba@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