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영화 '플래시'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연을 맡은 에즈라 밀러의 과거 논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에즈라 밀러는 2012년 '케빈에 대하여'에서 주인공 '케빈'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월플라워',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또한 그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 DC 무비에서 플래시 역을 맡아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여러 범죄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에즈라 밀러는 2022년 하와이에 있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되었으며, 이후 지인들이 대신 보석금 500달러를 지불해 줘 풀려났지만 보석금을 지불해 자신을 도와준 부부의 침실에 침입해 폭언을 일삼아가며 그들의 지갑, 주민등록증 및 은행 카드들을 훔쳤다고 한다. 이로 인해 그는 접근금지 명령과 함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그는 같은 해 18살 여성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 여성의 부모로부터 고소당했다. 그루밍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성을 착취 혹은 유린하기 위해 호감을 얻거나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가해자를 잘 따르도록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뜻한다.
피해 여성의 부모는 당시 23살이던 에즈라 밀러가 밀러의 팬이었던 12살 딸을 그루밍하고 14살부터 부모로부터 떨어져 살게 만들었으며, 술과 마약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성년자를 상대로 마음대로 조종 하기 위해 폭력, 협박, 위협 망상 주입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 사진: 에즈라 밀러 인스타그램 |
이에 대해 피해자 본인은 에즈라 밀러에 대해 "내게 애정 어린 지지와 귀중한 보호를 제공했다"라며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으며 에즈라 밀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날 잡을 수 없어. 나는 지금 다른 우주에 있어"라는 내용이 적힌 이미지를 공유한 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 비난 받았다.
이러한 논란을 빚은 후 잠적한 에즈라 밀러는 같은 해 8월 대리인을 통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제가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고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 된다고 받아들이게 됐다. 제가 위협을 주고 저로 인해 분노했을 모두에게 사죄를 드린다. 저는 이제 제 삶에서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단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일들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주연 배우에 대한 '플래시'의 제작진들의 입장은 호의적이다.
지난 4월 29일 CBC뉴스에 따르면 '플래시'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폴 오스터베리는 "영화가 개봉하면 사람들은 에즈라 밀러의 과거를 잊을 것"이라며 "그와 관련된 논란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즈라 밀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플래시'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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