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케인 무득점, 오히려 좋아 “정말 긍정적”… 왜?
입력 : 2022.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득점 절반 이상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책임진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토트넘은 리그 38경기에서 69득점을 기록했는데, 손흥민이 23골, 케인이 17골을 몰아쳤다. 쌍포가 팀 득점 절반을 웃도는 40골을 책임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은 달랐다.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 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4-1로 대승했는데, 손흥민과 케인은 나란히 침묵했다. 라이언 세세뇽, 에릭 다이어, 모하메드 살리수의 자책골,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을 엮어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첫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침묵했으나 오히려 긍정적인 시선이 많다. 과거 토트넘 골문을 지켰던 폴 로빈슨은 “긍정적”이라고 표현했다. 아이러니하지만, 로빈슨은 ‘분산 효과’를 강조했다.

로빈슨은 10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케인과 손흥민 모두 주말에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들이 득점하지 않고 토트넘이 4골을 넣은 것은 정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공격 듀오에게 편중된 골이 분산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침묵한 때에는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 로빈슨은 득점원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변화라 본 것.

그는 “물론 손흥민과 케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팀이 더 이상 그들의 골에 의존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어떤 팀이든 주득점원은 있다. 하지만 골을 넣을 선수가 여럿 있다는 것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그랬다. 맨시티는 스트라이커가 부재했으나 곳곳에서 득점이 터지며 EPL 정상에 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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