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거부, 최악의 위기"...16강전 앞둔 브라질 대표팀 초비상 걸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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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16강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감기 증세에도 불구,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코로나 19 의심에도 "싫어"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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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일 브라질 글로부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미궁 속에 빠진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의 증상이 기침과 인후통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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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수의 브라질 현지 언론은 "브라질 대표팀이 이들 선수에 대한 PCR 검사를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복수의 매체는 "만약 PCR 검사 후 코로나 양성으로 나올 경우, 카타르의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5일 간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코로나 양성이 나오는 브라질 선수들은 대한민국 16강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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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브라질 언론에 의해 현재 감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제2의 호나우두'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최고 에이스이자 핵심선수입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골망을 지키고 있는 넘버 원 골키퍼로 '브라질의 수호신'이라 불리는 알리송(리버풀) 또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감기 증상이 있다고 알려진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몸값 7,500만 유로를 기록하고 있으며 벤투호의 몸값 1위인 7,000만 유로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가졌습니다.

올림픽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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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의 팀 닥터는 "브라질 선수들에게 나타난 감기 증세가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라면서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토니는 이어 "에어컨이 문제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프다"라며 경기장의 에어컨 문제까지 언급했습니다.

브라질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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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카타르의 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에 설치된 수많은 에어컨이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바람을 일으켜 오히려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스페인 대표팀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도 에어컨 때문에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그러다 우리 팀에 옮기라도 하면 어쩌라고?", "KF94 쓰고 달려라", "대책 없네", "웃기지 말고 빨리 코 쑤셔 봐"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파 1위, 연이은 부상 악재

FIFA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우리나라와 맞붙게 된 브라질 대표팀은 코로나 이슈 외에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글로부는 2022년 12월 3일(현지시간)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날)와 센터백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가 무릎 부상 때문에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텔레스는 카메룬과 G조 조별리그 3차전(브라질 0-1 패)에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 초반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벗어났습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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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로 나서 64분을 소화한 제주스 역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글로부는 "두 선수 모두 한국과 16강은 물론 남은 경기도 치르기 어렵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매체는 "제주스는 아스날에서 뛸 때부터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회복에는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남은 월드컵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텔레스는 상태가 더 좋지 않다. 아직은 아니지만 심한 경우 수술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1차전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후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을 다쳐 카메룬전에 결장했습니다.

MBC
MBC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선수 5명이 부상으로 쓰러진 브라질은 2022년 12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16강 맞대결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2022년 12월 4일(한국시각) 브라질축구협회가 공식 누리집에 게재한 비공개 훈련 영상 속에는 팀 훈련에 전격 복귀한 네이마르의 모습이 담겨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전 출전을 예고한 네이마르가 전세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포함한 브라질 대표팀의 '코로나19 확진' 및 출전 여부에 모두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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