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화재서 탈출한 어미 개가 죽은 줄 알았던 새끼들을 다시 만나자 보인 반응

사진=SUZETTE HALL이하)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죽은 줄 알았던 새끼들의 울음소리를 듣자 어미개는 쏜살같이 달려왔다.

 

1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화재에서 홀로 탈출한 어미 개가 새끼들과 재회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집주인들은 즉시 도망쳤고, '베일리(Bailey)'라는 이름의 어미 개와 아빠 개, 그리고 그들의 새끼 강아지들만 남겨졌다.

 

불을 끄기 위해 이웃들이 달려왔지만 집은 금세 연기로 가득 찼다. 잔뜩 겁에 질린 베일리는 살기 위해 홀로 집에서 도망쳤다. 다행히 이웃들은 아빠 개와 새끼들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며칠 후, 베일리는 인근 마을 승마 센터에서 발견됐다. 마구간 구석에서 잔뜩 움츠린 채 떨고 있는 베일리를 발견한 여성은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녀석을 찾았다는 소식을 올렸다.

 

주인이 기뻐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베일리의 주인은 베일리와 강아지들을 다시 키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여성은 가엾은 베일리를 구조해 도움을 주기로 했지만, 겁먹은 베일리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도망쳤다. 결국 여성은 강아지 구조 단체(Logan's Legacy)의 설립자 수젯 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승마장에 도착한 홀은 베일리를 잡기 위한 모든 함정을 설치했다. 그러나 베일리는 모든 것을 피해 달아났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른 후, 베일리의 새끼들을 구조한 이웃들이 새끼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홀은 강아지들을 작은 상자 안에 넣어둔 후 베일리를 구조할 준비를 했다. 

 

잠시 후, 강아지들이 울기 시작하자 도망치던 베일리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새끼들을 향해 달려왔다.

 

홀은 이미 몇 시간 동안 녀석이 그녀를 피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을 봤지만, 새끼들에게 달려가는 속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내 인생에서 그렇게 빨리 달리는 개를 본 적이 없다"며 "녀석은 단지 자신의 새끼들을 원했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새끼들과 함께 있고 싶어 했지만, 여전히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 가까이 다가오진 못하게 했다. 그때 홀은 베일리가 보는 앞에서 새끼 중 한 마리를 상자에서 꺼내 껴안고 뽀뽀했다.

 

그녀는 "그러자 베일리가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좋아, 그녀는 내 아기를 안고 있어. 그녀는 안전해'라고 깨달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내 무릎 위로 뛰어올라 고맙다는 듯이 뽀뽀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베일리에게 새끼들을 모두 보여줬고, 녀석은 정말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베일리는 무사히 구조돼 위탁가정으로 갔고, 그곳에서 새끼들과 아빠 개와 재회했다.

 

 

홀은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며 "마치 그녀가 '고마워! 감사합니다!'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베일리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돼 보호자의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견생을 살게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1건

  •  모모도도 2023/06/01 20:48:34

    답글 2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