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내일(20일)부터 버스나 지하철,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됩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5개월 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월 마스크 착용 완화 조치 후에도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줄어듦에 따라 결정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정익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3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전체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전면 해제됩니다. 다만,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사실이 반가우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계속 쓰겠다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현 | 경기 화성시)
“전 국민이 다 벗으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벗을 사람은 벗고 쓸 사람은 쓰라고 자율화를 둔다는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답답하니까요. 근데 대중교통같이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하는 거에 대해서는 저도 마스크를 계속 쓸 것 같고요.”

(인터뷰: 안현정 | 송파구)
“아직 코로나 다 끝나지 않았는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해제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고 저는 일단은 대중교통에서는 계속 쓰고 다닐 생각이거든요. 조금 회의적인 것 같아요. 대중교통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혼잡도가 높잖아요.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대중교통 외에도 역사나 마트 등 대형시설 안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등 감염 취약 시설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하게 되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 남은 방역 조치도 추가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촬영: 김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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