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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건설 현장 등 겨냥한 '클라우드 카메라' 출시

  • 기자명 최광혁
  • 입력 2023.05.30 21:55
  • 수정 2023.05.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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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건설 현장 등 겨냥한 '클라우드 카메라' 출시

현장 안전 규정 준수, 감독·업무 부담도 줄여줘
스피커 통화·디지털 줌 등 다양한 기능 지원
직접 써 본 현장 근로자들은 '대만족'

세이피가 개발한 웨어러블 클라우드 카메라를 장착한 근로자의 모습. (사진=세이피)
세이피가 개발한 웨어러블 클라우드 카메라를 장착한 근로자의 모습. (사진=세이피)

[한국클라우드신문=최광혁 기자] 일본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 기업 '세이피'가 산업 현장을 겨냥한 '웨어러블 클라우드 카메라'를 개발, 건설업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에 보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디바이스는 건설 현장의 안전 규정을 지키면서, 감독·검사 업무 부담까지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입는' 클라우드 카메라의 탄생

일본은 2019년 4월 모든 산업의 노동 관계 법령이 개정됐다. 이에 단계적으로 근로 방식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업은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규제가 적용된다. 한국의 주 52시간처럼 근무 시간이 주 45시간, 월 360시간을 넘으면 불이익을 받는 근로 시간 상한선 규제다. 

현지 업계에서는 노동 상한선 규제에 대응, 어떻게 업무를 효율화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 논의가 활발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원격 현장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하면 관리자가 현장에 있지 않아도 관리 감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토목 공사 현장의 70% 이상이 원격 현장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통한 근로자의 감독·검사 업무 부담 감소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피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웨어러블 클라우드 카메라 '세이피 포켓'을 개발했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세이피 포켓은 휴대성이 뛰어나고,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 현장과 본부 간 원격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세이피는 오는 6월 세이피 포켓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세이피 포켓2 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피커폰 통화, 줌 등 다양한 기능 지원

세이피 포켓은 기본 촬영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방수가 지원되는 충전기가 탑재돼 우천 시에도 원활한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기능도 갖춰 배터리 잔량을 신경 쓰지 않고 오랫동안 촬영해도 문제가 없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세이피 포켓은 손바닥 만한 크기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진=세이피)
세이피 포켓은 손바닥만 한 크기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진=세이피)

 

세이피 포켓에는 LTE 칩이 내장돼 언제 어디서나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녹화 데이터는 최대 80시간까지 저장이 가능하며,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내려받을 수 있다. 

스피커와 마이크로 스피커폰 통화도 가능하다. 현장 영상을 보면서 근로자와 원격으로 대화할 수 있어 관리 감독자가 지시를 내리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 세이피 포켓은 현장의 작업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헤드셋을 착용해야 했지만, 세이피 포켓2 플러스는 헤드셋이 없어도 관리 감독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원하는 각도에서 촬영은 물론, 촬영이 어려운 격렬한 작업 중에도 깨끗한 영상을 저장, 전송을 할 수 있다. 세이피 포켓으로 촬영한 영상은 줌 기능을 통해 최대 8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직접 써 본 근로자들 반응은 '대만족' 

세이피 포켓을 직접 써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만족'이다. 다카하시 히로시(高橋寛) 오바야시구미 토목 첨단 기술 추진실 ICT생산 지원센터 현장지원과장은 "줌, 손 떨림 방지, 급속 충전, 고화질, 음성 통화 등 실제 현장에서 겪는 고충들을 해소할 디바이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시자와 유스케(西澤勇祐) 가고시마건설 기술연구소 AIxICT 랩 연구원은 "건설 현현장에서 활용과 관련, 현장 순찰 영상을 공유할 때 꼭 필요한 카메라라고 생각한다"며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고정 촬영으로 변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클라우드로 수집한 영상 데이터의 2차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피, 日 클라우드 녹화 시장 56.4% 차지 

세이피는 카메라와 인터넷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일본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영상 데이터로 모든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의 '2022 네트워크 카메라의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이피의  일본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56.4%로 절반을 넘었다. (사진=세이피)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의 '2022 네트워크 카메라의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이피의  일본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56.4%로 절반을 넘었다. (사진=세이피)

 

테크노 시스템치의 '네트워크 카메라의 클라우드 녹화 서비스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이피는 2022년 일본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앞으로 에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 클라우드 카메라 및 녹화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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