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작으로 임수향과 호흡 맞출 예정
상대 여배우 서현 팔짱 뿌리쳐
서예지 '김딱딱' 가스라이팅 논란
결별후 2년 간 자숙의 시간 가져

사진=2년간 자숙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  그의상대 여배우를 맡은 서현과 임수향, 전 연인관계인 서예지/인터넷커뮤니티
사진=2년간 자숙 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  그의상대 여배우를 맡은 서현과 임수향, 전 연인관계인 서예지/인터넷커뮤니티
관련기사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정현이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27일, 서울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 김정현, 백수찬 감독과 배우 임수향·김다솜·안우연·김인권·차청화 등이 참석했다.

앞서 김정현은 연인 관계였던 배우 서예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상대 여배우였던 서현의 팔짱을 뿌리치는 등 조종설 의혹에 휩싸였던 바 있다.

김정현 사생활 파문 2년 만에 복귀, 180도 다른 모습

2년만에 상대 여배우 임수향에게 팔짱 개방한 김정현 /MBC
2년만에 상대 여배우 임수향에게 팔짱 개방한 김정현 /MBC

논란 뒤 2년 간의 자숙 후 첫 복귀작에서 김정현은 다소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단상에 서자마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입을 떼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정현은 긴장되는 듯,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거나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고르기도 했다. 이에 상대 여배우인 임수향은 떨고 있는 김정현을 웃으며 격려했다.

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 기간에 먼저 손 내밀어준 MBC에 감사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정현의 안방 극장 복귀장 '꼭두의 계절' /MBC
김정현의 안방 극장 복귀장 '꼭두의 계절' /MBC

이어 MBC 제작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여러 일이 있었다. 스스로 단단해지며 노력하는 시간이 됐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동료들에게 폐가 될 것 같아 우려하고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부디 예쁘게 봐주길 바란다”며 포부를 전했다.

5년만에 MBC로 복귀한 김정현 /인터넷커뮤니티
5년만에 MBC로 복귀한 김정현 /인터넷커뮤니티

이날 김정현은 포토타임에선 2년 만에 팔짱을 오픈하며 상대 여배우인 임수향과 다정한 커플 포즈를 취했다.

해당 드라마는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의 로맨스다.

서예지 김딱딱 가스라이팅 사건

서예지와 팔짱을 낀 김정현 /인터넷커뮤니티
서예지와 팔짱을 낀 김정현 /인터넷커뮤니티

김정현이 5년 만에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복귀한 가운데 전 연인 관계였던 배우 서예지와 ‘가스라이팅’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8년 방영한 드라마 ‘시간’의 제작발표회 포토타임부터 시작됐다.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김정현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그리고 기자간담회에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했다. 해당 이유로 기분이 좋지 않냐는 질문까지 받았다.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서예지 /인터넷커뮤니티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서예지 /인터넷커뮤니티

특히 보통 주연배우 커플을 맡은 배우들은 나란히 팔짱을 끼며 커플샷을 찍곤 하는데, 김정현은 팔짱을 끼려하는 상대 여배우 서현의 손을 뿌리치면서까지 굴욕을 주기도 했다.

이에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김정현과 서예지가 2018년 카톡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라고 했다.

드라마 대본 수정을 지시한 서예지 /인터넷커뮤니티
드라마 대본 수정을 지시한 서예지 /인터넷커뮤니티

이에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장(준호)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어요"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ㅋㅋ 알았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수정 잘 하고"라며 대본에 나온 스킨십 부분을 수정하라고 명령했다.

김정현은 서예지에게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서예지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행동 잘하고 있어?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라며 지시했다.

2018년 드라마 '시간'으로 서현과 호흡을 맞춘 김정현 /MBC
2018년 드라마 '시간'으로 서현과 호흡을 맞춘 김정현 /MBC

당시 카톡 내용이 폭로되자 가스라이팅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일명 ‘가스라이팅’은, 상황 또는 상대방의 심리를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만드는 정서적 학대행위다.

 

여배우 서현 곤욕.. 이미 둘사이 관계 알고 있었다?

드라마 '시간'에서 우는 연기를 펼치는 서현 /MBC
드라마 '시간'에서 우는 연기를 펼치는 서현 /MBC

한편 '가스라이팅' 의혹으로 가장 큰 굴욕을 맛 본 서현이, 서예지와 김정현의 연인관계 사실을 공개가 되기도 전에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2021년 '서현의 눈물, 김정현 배후 서예지의 충격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당시 작품을 촬영하며 서현은 (김정현의 딱딱한 태도에) 많이 상처를 받고 울기도 했다고 들었다. 그냥 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한 김정현 /인터넷커뮤니티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한 김정현 /인터넷커뮤니티

이어 “상황이 너무 심각하니 김정현 소속사에서 중재자리를 마련했다”며 “카페에서 김정현과 서현이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김정현이 '내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다'며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 말을 듣고 너무 착한 서현은 오히려 김정현을 위로해주며 이해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서예지와 관련된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서현은 김정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혹시 ‘서예지 때문이냐’고 물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김정현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며 숨겨진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현 프로필

철인왕후에서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김정현 /인터넷 커뮤니티
철인왕후에서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김정현 /인터넷 커뮤니티

김정현은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의 나이이며, 부산출신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부일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까지 오르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2017년 드라마 ‘학교 2017’을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정받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시간’ ‘철인왕후’ 등이 있다.

여담으로, 복귀작인 ‘꼭두의 계절은’ MBC 금토 드라마로 2년간 자숙 끝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 때문에, 그가 보일 연기력에 대중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 세상을 바꾸는 젊은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