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외빈 초청 만찬에서 웃으며 찍힌 사진의 뒷이야기가 밝혀졌다.
16일 오전 국회시정 연설 사전환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에게 '왜 (윤 위원장쪽으로 가서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파평 윤씨 종친이라서 이렇게 잘 도와달란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윤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나와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앞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담소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화제를 끌었다.
당시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게시판에 "김건희 앞에서 웃음이 나오냐" "당원들은 하루하루가 지옥같다고 느끼고 비통해하고 있는데 거기서 밥이 넘어가고 웃음이 나던가"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윤 위워장은 "당원들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 붉히고 있을 순 없없다. 내내 웃었던 것은 아닌데 순간이 포착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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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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