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태권도 남자 68kg급 기대주 진호준(21·수원시청)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현지시간) 진호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내내 진호준은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으나 종료 39초를 남기고 신든에게 머리 공격(3점)을 허용했다. 상대의 감점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한 방 없이 경기를 마쳤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 데뷔한 진호준은 개인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퇴한 '태권도 스타' 이대훈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히는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매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진호준은 "메달 색깔이 아쉽지만 큰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너무 영광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연히 부담되지만 (이)대훈이 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전부터 선수촌 있을 때도 많이 배우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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