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올해 1분기 말 보험회사들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금리 급등에 따른 RBC 비율 완충방안 시행 시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말 246.2% 대비 36.8%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08.8%로 전분기 말 대비 45.6%포인트 떨어졌으며, 손해보험사는 210.5%로 전분기말 대비 20.9%포인트 줄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이를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RBC비율 변동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3월말 기준 가용자본이 13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161조7000억원 대비 25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20조7000억원 감소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23조1000억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요구자본은 3월 말 6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65조7000억원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조원) 대비 0.6조원 감소했다. 이는 보유보험료 증가로 보험위험액이 3000억원 증가한 반면, 운용자산 감소로 인한 신용위험액 4000억원, 시장위험액 6000억원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금감원은 “1분기 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말 대비 큰 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비율(100%)을 상회하고 있다”며 “아울러, 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완충방안 시행 시 보험회사 RBC비율은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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