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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압산소치료기 사적 이용 의혹’ 성남시의료원 압수수색

남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1 0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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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의료원 전경 (사진= 성남시의료원 제공)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고압산소치료기 사적 이용 논란으로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한 경기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이 경찰 강제수사 대상에 올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8일 오전 성남시의료원에 수사관을 보내 고압산소치료기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고압산소치료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지난 6월 이중의 원장이 고압산소치료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60여 차례에 걸쳐 개인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직권남용과 업무상의 횡령과 배임 등 6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하고 지난 2월부터 고압산소치료를 시작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일상생활 대기압(1기압)이 아닌 인위적으로 2~3기압을 만들어 인체에 100% 산소를 공급해 혈액과 조직 내에 높은 산소 농도를 유지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잠수병·고산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이중의 원장은 고압산소치료가 노화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고압산소치료기를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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