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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영구 제모 되기 어려운 이유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6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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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간편하게 5분만에 레이저 시술 받고, 평생 면도하는 불편함을 없앤다’, ‘아무때나 예약 없이 곧바로 받을 수 있다’... 수염 영구제모에 관한 잘못 알려진 편견이다. 레이저 제모 시술 후 영구적으로 수염이 제거되는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이러한 광고나 상담을 진행하는 병원은 피해야한다. 수염 영구 제모는 시술 의사의 풍부한 노하우와 충분한 시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결코 간편한 시술이 아니다.

실제로 수염 영구 제모 시술은 상담 및 사진촬영, 마취, 시술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각 단계마다 적절한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 충분한 상담과 사진 촬영은 원하는 영구제모 효과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각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시술 계획에 대한 설명, 시술 후 주의 사항, 최종 시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각 시술 회차별 사진 촬영 등은 통상적으로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수염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통증이 높은 편이므로 마취크림을 도포하고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적절한 시간이 지나야 마취효과가 나타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시술시간은 시술 회차와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처음 진행하는 시술에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총 2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누락부위 없이 꼼꼼하게 시술하는 것은 영구 제모 효과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인데, 짧은 시술 시간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렇게 충분한 시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병원들은 애매하게 ‘반영구제모’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수염은 원래 영구제모가 되지 않는다’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이러한 병원들도 피해야 할 곳이다.

수염 영구 제모는 총 2시간 정도의 시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때나 곧바로 시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시술 받을 수 있다는 병원은 충분한 시술 시간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구 제모에 이르지 못한다.
 

▲ 고우석 원장 (사진=JMO피부과 제공)


효과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철저하게 완전 예약제를 시행하는 병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완전 예약제를 시행하면 의사는 해당 시술에만 전념할 수 있고, 환자는 다른 사람을 거의 마주치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시술을 받는 장점도 있다. 동일 시간대에 중복적으로도 예약을 받는 일반 예약제에서는 충분한 시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레이저 시술 시 누락되는 부위가 생겨 제모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원장은 “완전 예약제를 시행하는 영구 제모 시술인지, ‘반영구제모’라는 모호한 용어로 현혹하는 일회용 시술인지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효과 검증을 위해 시술 전후 사진촬영을 진행하는지, 환불제도는 운영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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