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년 만에 대만 백서 발표... “무력 사용 배제 안 해”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0 1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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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만 총통부 제공)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중국 정부가 20년 만에 대만 백서를 발표해 대만과의 통일 과정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대만 통일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대만 백서를 발표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정부 부처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해당 백서에서 “대만의 민진당이 독립과 함께 분리주의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중국과 대만의 평화 통일의 기회를 손상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진당 지도부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며,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한다는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게 아니라 외부세력의 간섭, 극소수의 대만독립 분자, 그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으로 비평화적인 방식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백서는 '대만 문제와 중국의 통일'(1993년 8월)과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문제'(2000년 2월)라는 제목의 백서에 이어 중국 정부가 20년 만에 발간한 세 번째 대만 관련 백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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