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지소연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펼쳐진 캐나다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첼시 FC 위민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영국 무대를 떠난 지소연은 수원FC 위민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직 WK리그 등록 기간이 되지 않아 경기 출전은 7월부터 가능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전방의 이금민과 손화연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의 컨디션은 가벼워보였다. 지소연은 전반 1분 만에 단독 드리블 후에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공격에서 지소연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지소연은 볼을 소유하면서 연결해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7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화연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1분 뒤에는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전에도 지소연은 캐나다 수비에 계속해서 균열을 냈다. 후반 6분, 완벽한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온 뒤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후반 17분에는 손화연에게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시도했다.
지소연은 WK 복귀 이유를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경기의 동기부여가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비록 득점은 없었으나 대표팀 내에서 지소연의 존재감과 변함 없는 '클라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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