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전매체가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얼간망둥이의 역겨운 추태가 아닐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3일 "지난 달 21일 통일부가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통일 및 대북정책을 종합정리한 설명자료집을 발간하고 토론회까지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일부 장관이라는 자는 북이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초기단계에서부터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비핵화를 추동해 나가는 보다 유연하고 실용적인 구상이니...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느니 하고 떠들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핵문제가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그것으로 우리 공화국을 위협함으로써 산생된 문제라는 것은 세인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속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지키고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의 핵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에 핵문제가 산생된데는 미국의 핵무기 반입을 묵인, 비호하고 핵전쟁책동에 같이 춤을 추어온 남조선 역적패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역공했다.

더불어 역대 남조선 정권은 미국이 우리 민족을 수십 번 몰살시키고도 남을 위험천만한 핵무기를 제땅에 뻐젓이 전개해 놓은데 대해 우려는 커녕 오히려 두둔해 나섰을뿐 아니라 미국의 북침핵전쟁책동에 적극 가담해 나섰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국가안보실 1차장이란자는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공개토론에서 북을 대화로 이끌어내자면 억제와 단념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핵도발할 경우 대량보복을 할 것이라는 한미간의 합의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줴쳐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일부 것들은 북이 담대한 구상을 거부하면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핵개발을 단념시킬 것이라고 악다구니질을 했다"고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