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사진=미국 국가정보국 트위터)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사진=미국 국가정보국 트위터)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이 자국의 무력 도발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국방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이 올해 비정상적으로(extraordinary) 많은 수의 무기 시험을 감행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낮다고 북한 정권이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은 북한 문제 외에 집중해야 할 국내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헤인스 국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질서가 변화하면서 이제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며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모색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이날 포럼에서 "중국은 미국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제지할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이 무기 실험과 관련해 북한을 압박할 상당한 지렛대를 갖고 있지만 중국이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으로 낙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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