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한국, 가나에 2-3 분패...16강 행 가물가물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29 [00:35]

[카타르월드컵] 한국, 가나에 2-3 분패...16강 행 가물가물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2/11/29 [00:35]

잘 싸웠으나 아쉽게 졌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카타르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북병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전방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이 2골을 몰아쳤으나 결국 게임을 뒤집지는 못했다.

 

▲ 조규성이 멋진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대표팀은 가나 축구대표팀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앞서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가나를 상대로 승리하면 16강행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었으나 골 결정력에 앞선 가나에 무너졌다. 

 

이에 한국은 조별리그 1무 1패 승점 1점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이 가물가물해졌다.

 

이날 벤투감독은 최전방에 조규성(전북 현대), 2선에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김천 상무)을 세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포진시켰다. 그리고 포백으로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 현대), 수문장으로는 김승규를 세우는 4-2-3-1로 포진시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안정환은 기세를 집았을 때 골문을 열어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으나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코너킥을 무려 6번이나 얻어냈지만, 제대로 된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곧바로 전반 24분 가나에 일격을 맞았다.

 

황인범의 파울로 시작된 가나의 프리킥 상황에서 조던 아예우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가나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가 문전으로 밀어 넣었다. 비디오판독(VAR)에도 가나의 득점이 인정됐다.

 

2번째 실점은 0-1로 뒤진 뒤 10분도 되지 않아 일어났다. 전반 34분 조던 아예우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전을 0-2로 뒤진 상태에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 대신 나상호(FC서울)을 투입 측면에서 속공에 희망을 걸었다.

 

후반 시작후 공세를 잡은 한국은 7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멋진 헤더로 연결했으나 가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첫 한국의 유효 슈팅이었다. 

 

후반 11분 벤투감독은 권창훈을 빼고 히든카드인 이강인(마요르카)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이강인은 감독과 팬들에 기대에 그대로 보답했다.

 

▲ 이강인이 멋지게 크로스를 올르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투입된 지 2분 뒤인 후반 13분 이강인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규성이 멋지게 헤더골로 연결했다. 

 

교체카드가 적중하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의 첫골을 얻었으며 조규성도 월드컵 첫골 이강인은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공격의 고비를 잡은 한국은 다시 후반 16분 동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긴 패스를 김진수가 끝까지 따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이번에는 날아오르듯 머리로 받아 넣으며 가나의 골문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2대 2 동점을 만든 한국..관중석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빠졌다. 또한 조규성은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에 멀티골을 올린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하지만 후반 23분 한국은 가나의 쿠두스에게 다시 한골을 얻어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기드온 멘사가 시도한 땅볼 크로스가 이냐키 윌리엄스가 헛발질을 했지만,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쿠두스가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 동점을 향해 맹공을 펼쳤다.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절묘한 프리킥이 가나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이어졌는데, 김진수의 슛을 가나 수비진이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벤투 감독은 공격에 모든 걸 쏟았다. 후반 34분 미드필더 정우영 대신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가나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총공격에 나섰다. 계속해 골문 쪽으로 공을 붙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가나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이 이어지던 도중 코너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심판이 휘슬을 불며 경기를 끝냈다. 벤투 감독이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1무1패로 승점 1점에 그친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일단 승리한 뒤 승점 4점을 만들어야 실낱같은 16강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