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텍 최근 1년 주가 변동 추이 차트(사진=네이버금융)
코엔텍 최근 1년 주가 변동 추이 차트(사진=네이버금융)

(서울일보/전서현 기자) LNG 가격이 공급 축소 우려로 급등한 가운데 코엔텍 스팀 판매단가는 LNG 수입가와 연동되어 LNG 가격 상승은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이와 같은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내고 LNG 수급 악화와 높아진 가격 지속 가능성을 전망했다.

LNG 선물가격은 JKM 기준 6월 15일 $23.4/MMBtu에서 24일 $37.1/MMBtu로 +58.6% 급등했다. 이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Freeport LNG 화재로 인한 액화시설 가동 중단과 러시아의 Nord Stream 1 공급량 축소 영향으로 풀이되낟.

지난 8일 일 발생한 Freeport LNG 화재의 경우, 9월까지 전면 가동 중단, 연말까지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reeport LNG는 미국 2위, 글로벌 7위 수준인 연간 1,500만톤의 LNG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량의 상당수가 EU와 영국으로 수출되는 상황에서 공급 축소 우려가 확대된 바 있다.

게다가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EU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공급량을 -33% 축소하겠다고 발표, LNG 가격 급등에 일조했다.  즉, LNG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 가격 상승폭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NG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전망했다. 

동사는 폐기물 소각공정 상 발생하는 소각열을 회수하여 스팀을 생산한다. 이를 배관을 통해 인근에 위치한 SK에너지와 SK피아이씨글로벌에 전량 공급한다. 스팀 생산량은 '13년 소각량 1톤당 3.2톤에서 '21년 4.2톤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생산효율이 점진적 개선됨을 의미한다.

스팀 판매단가는 LNG 수입가에 연동되는 가운데 LNG 수입가는 통상 국제 LNG 수입가격 지표인 JKM(Japan Korea Marker)을 1~2개월 후행한다. 

따라서 최근 급등한 JKM을 고려하면, 3분기에는 높아진 스팀 판매가격을 반영할 수 있겠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실제 '21년말 JKM 가격이 급등한 이후 1분기  스팀 판매단가는 전년도 동기 대비  +85.5% 상승했으며, 스팀 판매 매출액은 +73.9% 급증했다.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동기 대비  +7.2%p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스팀은 생산원가가 낮아 이익 측면에서 기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특장점이다"면서 "LNG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리스크이기는 하나 LNG 수급 악화로 인해 높아진 가격을 유지할 시, 스팀 판매는 동사 외형 및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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