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The 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6일 'The 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하림의 식품철학은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로 맛있는 식품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The 미식 밥'의 가격이 10% 정도 높지만 첨가물을 넣지않아 구수한 밥 냄새 외에 이취가 없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6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The 미식 밥'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하림은 지난해 '장인라면'에 이어 이날 즉석밥 'The 미식 밥'을 새롭게 선보였다. The 미식 밥은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만들었다. 하림은 한 알 한 알 살아있는 갓 지은 밥의 풍미를 재현했다고 말한다. 허준 하림산업 대표는 "물붓기(가수)와 밀봉(실링) 2개의 공정에서 무균화 설비인 클린룸을 운영해 다른 첨가물 없이 쌀과 물로만 짓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하림 'The 미식 밥' 11종. (사진=박은정 기자)
하림 'The 미식 밥' 11종. (사진=박은정 기자)

관전포인트는 The 미식 밥의 가격이다. 더 미식 공식몰 기준 백미(210g)는 2300원, 흑미(180g) 등 10개 제품은 2800원이다.

즉석밥 시장에서 가장 비싸다. 즉석밥 시장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햇반은 백미(210g) 1850원, 흑미(210g) 2380원이다. 오뚜기는 백미(210g) 1380원, 발아흑미(210g) 1480원이다. 

소비자는 고가의 The 미식 밥을 선택할까. 하림은 지난해 10월 '더 미식 장인라면'을 2200원으로 책정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의 가격이 7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격이다. 

그럼에도 하림은 계속 밀어부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더 미식 유니자장면'은 대형마트에서 7980원(2인분)에 판매되고 있으며 편의점 판매가는 8700원이다. 1인분 당 약 4000원인 셈이다.

허 대표는 "경쟁사에서 최근 즉석밥 제품 가격을 인상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The 미식 밥을 통해 즉석밥 시장에서 약 1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허준 하림산업 대표가 'The 미식 밥'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허준 하림산업 대표가 'The 미식 밥'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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