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세농테크] 세농테크 절삭형 정미기, 도정업계 새바람
[업체탐방- 세농테크] 세농테크 절삭형 정미기, 도정업계 새바람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12.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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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찰형 정미기 단점 보완
싸라기 발생 낮추고 쌀 품질 높여
동력 감소 효과 커 경영비 감소 효과까지
신기술인증‧과학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등 기술력 인정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콤바인, 트랙터, 이앙기 등 농작업에 직접 사용되는 농기계부터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 도정 작업에 사용하는 장비들까지 아직 농업 현장에선 국산보다 일본, 미국 등 외산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콤바인, 트랙터,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는 농기계 업계의 국산화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으로 외산 농기계와 대등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고 농업 현장의 만족도도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반면, 쌀의 품질을 좌우하는 도정에 사용되는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해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도정 시장을 외산 장비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찰형 아닌 세라믹 칼날 활용 절삭식 정미기
밥맛 좋은 쌀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도정 시 사용되는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마찰식이 아닌 세라믹 칼날을 활용한 절삭형 정미기가 선보여 시장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미 가공 기술은 1860년 이후 영국에서 개발한 연삭식을 시작으로 188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마찰식으로 발전해 왔으나 마찰식 정미 기술의 경우 단단한 등 부분에 가공압력을 맞추기 때문에 배 부분의 손식이 많고 등줄이 발생하며 미끄러운 현미 표면 가공에 마찰식은 과다한 압력 떄문에 싸래기 발생률이 높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세농테크(대표 양재승)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세라믹 칼날을 활용한 절삭식 정미 기술의 경우 가공압력이 작고 균일하게 작용하기 떄문에 배 부분의 손실이 적고 등줄이 발생 안하고 미끄러운 현미 표면 가공에 절삭식은 절삭력이 우수해 싸래기 발생율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도정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력 40% 이상 절감 경영비 감소 효과 커
절삭 방식의 특징을 살펴보면, 금간쌀(동알미) 발생이 적고 완전미율이 높고, 깎아 벗기는 절삭 방식은 정미 가공부에서 99.5% 이상 정미된다. 또 고압 분풍과 흡입 송풍기 2대로 겨를 제거해 깨끗한 제품이 생산 가능하고 가공 압력이 낮아 싸래기 발생이 적고, 가공 온도가 낮아 동력이 40% 이상 절감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동력 절감이 크다는 점과 더불어 싸래기율이 낮다는 점에 도정업계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재승 대표는 “세농테크에서 선보이고 있는 세라믹 절삭형 정미기는 도정업계와 소비자 니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특히 요즘과 같이 경영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제품은 낮은 가공압력으로 기존 정미 설비 대비 약 40%의 동력 절감 효과를 보이며 동력절감은 싸래기 발생률이 적어 도정수율 향상효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농테크는 지난 2015년부터 충북대학교와 농촌진흥청 R&D 지원사업으로 단립종용 절삭식 정미기를 공동개발해 국내 정미기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장립종용에 적합한 정미기계 개발을 위한 수출용 정미기 개발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선정돼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간 외산 정미기에 잠식돼 있는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수출을 목표로 정미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