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해ㆍ자살로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청소년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의 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서영우 교수팀(교신저자 서영우 교수, 1저자 박주현 응급구조사, 공저자 정형외과 채승범 교수, 의과대학 학생연구프로그램 참가자 강선영‧신대웅)의 논문 ‘COVID-19 대유행이 청소년 자해에 미치는 영향’이 SCIE급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3월 6일자 게재됐다.

서영우 교수팀의 1저자인 박주현 응급구조사는 “대한민국은 OECD 국가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며, 10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다. 또 대한민국은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세계 최저 수준이다”며, “이에 2016-2020년까지 자해‧자살로 대한민국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10대 청소년의 자료를 연령별, 지역별, 성별 인구 대비 분석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6년 청소년 10만명당 일평균 6.25명이던 응급의료센터 방문 환자는 2020년 15.71명으로 2.5배 증가했다. 특히 10대 후반 여성의 자해‧자살은 같은 기간 3.06명에서 10.22명으로 증가했다.

COVID-19 대유행 전후 비교에서는 10대 후반 여성의 자해만이 증가하였으며, 10대 남성의 경우 자해‧자살이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입원의 비율이 높았다.

교신저자인 서영우 교수는 “본 연구는 인구 구조를 반영한 COVID-19 대유행 전후 청소년 자해를 연구한 최초의 논문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박주현 응급구조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청소년 자해에 있어 심각성을 더욱 인지할 수 있었고 향후 자해의 원인과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