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회장 양일권)는 7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을 순회하며 외국인 근로자 및 무자격 체류자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제주이주민센터, 서귀포시가족센터, 천주교제주교구 나오미센터, 제주어선주협회를 비롯하여 도내 양식장, 어선 등 일선 현장의 협조를 통해 이뤄지는 이번 검진은 12월까지 지속된다.

제주도는 도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및 무자격 체류자 증가에 따라 국내 외국인 결핵신(新)환자 중 제주도에서 발견된 비율은 2020년 1.21%로서 2016년 0.42% 대비 3배 가량 높아졌다.

제주도지역은 특성 상 무자격 체류자로의 이탈률이 높은 선원취업비자(E-10) 보유자가 많으며 이는 자칫 보건당국의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결핵관리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는 등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청정 제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 역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결핵검진이 가능한 맞춤형 순회 검진 서비스인 ‘찾아가는 결핵검진’전담팀을 구성하여 외국인 결핵관리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검진을 기획한 협회 양일권 지회장은 “코로나19에서 알 수 있듯이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있어 인종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결핵퇴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음성화 방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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