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5인회' 일고의 가치 없어…모여서 의논하는게 당연"
김기현 "'5인회' 일고의 가치 없어…모여서 의논하는게 당연"
  • 뉴시스
  • 승인 2023.06.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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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5인회 의혹' 언급에 직접 반박
"선관위, '고용세습'에도 헌법 위 군림"
김종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이용호 의원이 언급한 '당내 5인회'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실제 중요한 핵심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 얘기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보훈재활체육 현장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이 모여서 의논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 의논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이 '5인회'의 구성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김 대표가 최고위에 앞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배현진 조직부총장 등을 소집하는 사전 전략회의 구성원을 가리키는 말일 수 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이를 토대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5인회' 질문이 나오자 "(이용호 의원) 본인이 실언이라고 했다"고 첨언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토론 논의상황에 대해서는 "아침에 양쪽 대표단이 모여서 의논한 거로 안다"며 "원칙적으로 말하면 여야 당대표 TV토론, 공개토론을 적극 환영하고 매우 치열하게 계속 더 많이 전개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다만 "그와 별개로 여야 대표 회담은 별도로 진행돼야 한다. TV토론으로 무슨 회담을 하나"라며 "각자의 주장은 국민 앞에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전개하되 여야 회담은 별도의 비공개 회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자신의 요구조건인 비공개 대표 회담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 간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에는 선을 긋는 데 대해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선거관리라는 고유 업무라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존중해야 마땅하겠지만, '고용세습'같은 일반 행정사무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하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 "원내대표께서 그 점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 의지를 갖고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추진한다"며 "당대표로서 적극 지원하고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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