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4시즌 만에 첫 도전…10승 선점 정조준
LG 켈리, 4시즌 만에 첫 도전…10승 선점 정조준
  • 뉴시스
  • 승인 2022.06.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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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1패)로 SSG 폰트와 다승 공동 선두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따냈지만 10승 선점한 적은 없어
추상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LG 켈리가 잔루로 마무리 한 후 포효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KBO리그 입성 4년 차에 '첫 도전'에 나선다.

켈리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시즌 10승 선점이 걸린 경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는 올해 13경기에서 9승(1패)을 따내며 빠르게 승리를 쌓아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71로 준수하다.

올 시즌 다승 순위에선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폰트는 15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1.94를 마크하고 있다.

먼저 10승 기회를 잡은 건 27일 등판하는 켈리다.

켈리는 누구보다 꾸준함을 자랑하는 투수다.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70경기 이상 5이닝 투구 행진을 벌였다. 종전 이 부문 최다 기록이었던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47경기를 넘어선지는 이미 오래다.

2019시즌부터 LG에서 뛰면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낚았다. KBO리그 첫 해엔 14승(12패)을 올렸고, 이듬해는 15승(7패)를 따냈다. 지난해도 13승(8패)을 수확했다.

그러나 한 번도 시즌 10승을 선점하진 못했다. 전반기에 10승을 채운 적도 없다.

2019년엔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와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이 6월14일에 나란히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해 린드블럼이 20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산체스는 17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2020년엔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7월21일 시즌 14경기 만에 10승을 채우면서 20승으로 시즌을 마감, 다승 1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했고, 14승으로 시즌을 마감해 다승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가장 빨리 10승을 채웠다는 건 승수 싸움에서 앞서나가고 있단 의미다. 그만큼 다승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켈리로서는 10승 선점을 넘어 내친김에 KBO리그서 첫 타이틀 홀더 도전도 노려볼만 하다.

 켈리가 만나는 NC는 9위 팀이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6월 들어 반등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더욱이 이날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할 투수는 NC가 자랑하는 구창모다.

오랜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구창모는 올해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31의 눈부신 역투를 펼치고 있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를 상대하는 건 2020년 10월 24일 구원 등판(1⅓이닝 무실점) 이후 2년 만이다. LG전 통산 성적은 16경기 6승5패1홀드 평균자책점 5.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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