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창원”…“단독주거지역 종 상향·GB조정·2040 대중교통망 구축”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재개발 활성화 지원·제2안민터널 조기 완공 등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가 16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길복 기자)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가 16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길복 기자)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후보는 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합리적 조정, ‘2040 대중교통망’ 구축 등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정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이 통합시 출범 12년을 넘긴 현재까지 옛 3개 시 도시계획을 조합해 놓은데 그쳐 도시의 기형적인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후보는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 등 밀도 재조정 및 통합개발을 지원하고, ▲‘단지형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창원권 저층아파트 지역은 고층아파트로 재건축되고 있는 반면, 단독주거지역은 40년 넘게 주거전용지역으로 묶여있어 도시공간 및 재산권 양극화 현상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창원권 단독주거지역 종 상향 등을 통해 밀도를 재조정하고 통합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단지형 테라스하우스’ 조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개발제한구역(Green Belt)을 해제 등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

창원시 GB 면적은 248.51㎢로 시 전체 면적(748.05㎢)의 33.3%나 차지한다. GB는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1998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오면서 수도권과 광역시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는 2000년 전면 해제됐으나 창원은 비수도권·비광역시권이면서 유일하게 묶여있어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마산·창원·진해의 외곽에 지정되어 있던 GB가 2010년 3개 시 통합 이후 도심 내에 상당 부분 위치하게 되면서 해제 주장이 힘을 얻었다.

따라서 홍 후보는 “ GB는 시민의 재산권 행사와 직결되는 사안이며, 해제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으나 지금까지 시정 책임자는 손을 놓고 있었다며, 이에 경관녹지 지정 등 공공성 담보 방안을 마련하면서 해제 등 조정을 추진할 것이다.”고 공약했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지도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지도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창원시가 ‘2040 도시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호주의 캔버라를 모델로 한 계획도시 창원, 자연발생도시 마산과 진해, 도농통합에 따른 이원화된 구조 등으로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2040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겠다.

창원시는 버스 중심 대중교통망을 운용하고 있으나 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에는 당장 현실적으로 어렵다.

버스 노선이 인구밀집지역 중심으로 편성되고, 외각은 노선 부족으로 시민들이 자가용을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어 도심 교통 정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시민들이 출퇴근 등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BRT 조기 개설과 노선 추가·신설을 통해 도심간 이동 20분 이내, 외곽에서 도심 진입 40분 이내 ‘2040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트램 조기도입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외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공공기획 지원), 제2안민터널 조기 완공, 마산만 그랜드디자인 및 관광특구 지정 기획 착수를 통해 도시공간 재구조화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은 광역교통망이고, 창원시가 주요 축이다.

홍남표 후보는 “메가시티 논의구조에 창원시가 참여하도록 적극 노력해 광역교통망 구축에 창원시의 의견(‘부울경+창’ 체계)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종갑.이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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