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1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다시 가속화...더 팍팍해지는가
[취재수첩] 1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다시 가속화...더 팍팍해지는가
  • 장순배 기자
  • 승인 2023.02.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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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한파로 인해 국내 1월 공과금과 신선식품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 이는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한국은행이 2월 회의에서 향후 몇 달간 가격 변동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들의 삶은 과연 얼마나 안정될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반전은 유틸리티 가격(전기, 가스, 수도)에서 주로 발생했다. 일상적인 삶에서 가장 필요한 이 유틸리티들의 비용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1월에는 28.3%가 올랐고, 12월에는 23.2%가 올랐다.

이렇게 지난 몇 개월 동안 기본 전기 및 가스 요금이 인상되었으며 계속되는 추운 날씨로 인해 누진제가 적용됨에 따라 추가 요금도 더 많아졌다. 사람들이 죽네 사네 하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얼마 전에는 빚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한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채로 발견돼 심각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신선식품, 특히 채소 가격도 악천후로 인해 상당히 급등했다. 한편, 휘발유 가격(-4.3%)은 유류세 인하로 인한 부정적 세금 효과를 상쇄할 정도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공공 서비스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울 택시 요금은 이미 2월 초에 인상됐다. 일부 다른 대중교통 요금도 곧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도 또 다른 요금 인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공공서비스 주도 인플레이션은 2차 효과로 민간서비스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한국은행의 주요 관심사다.

정부는 지자체에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정부는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구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 조건이 개선되고 정부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유틸리티에 대한 가격 압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현시점에서 외신들이 내놓은 데이터를 살펴보면, 2월 금리 인상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 유틸리티 가격을 제외하고 제품 및 서비스 가격도 1월에는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했다.

또한 최근 몇 개월 동안 국내 경제 활동이 상당히 급격히 둔화되었고 대외 여건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이 더 높다. 전날 연준은 25bp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늦춘다고 발표했고, 따라서 가격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이전 금리 인상의 영향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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