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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1 22:56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왜 부산 지역사회와 대척하나?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왜 부산 지역사회와 대척하나?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4.1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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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단체,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 사퇴 요구
취임직후 전략커뮤니케이션실 해체
시민단체 “두 대표는 에어부산 공중분해하고 진에어에 흡수시킬 목적으로 대표 임명받아”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 사퇴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최근 두성국 대표가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폐쇄한 일을 문제 삼았다. 

지난 17일 사단법인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과 가덕도 허브공항 시민추진단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 사퇴와 에어부산 분리매각 결단을 요구했다.

이날 모인 시민단체들은 “새로 부임한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하고 담당실장을 대기 발령했다”며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지역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와 함께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직서조차 수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표는 에어부산을 공중분해하고 진에어에 흡수시킬 목적으로 임명받아 온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두성국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에어부산은 가덕도신공항의 거점항공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에어부산이 에어서울·진에어와 합쳐져 통합 LCC(저비용항공사)가 되면 에어부산이 인천으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정부의 금융정책기관”이라며 “부산지역은 가덕신공항의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수도 없이 요구했고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분리매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략커뮤니케이션실 해체, 대화 차단 의도 있어”

시민단체가 두성국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건 취임 직후 벌어진 전략커뮤니케이션실 해체 사건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1일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에서 에어부산 대표로 내정된 두성국 대표는 취임 직후 조직개편이라는 명목으로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했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은 부산시·지역사회·경제계 등과 소통을 담당하는 창구다. 업계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라는 지역 여론을 잠재우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민단체는 두 대표의 해당 조치가 대화 시도를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략커뮤니케이션실 해체의 도화선이 된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지난해부터 부산시 내에서 나왔다. 이는 2022년 통합 LCC 거점을 인천으로 두겠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발언 후부터다. 당초 부산지역사회는 통합 LCC 거점을 부산으로 두기 위한 대외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2029년 12월 조기개항을 앞둔 가덕도신공항에 거점항공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업결합을 주도하는 산업은행의 발언도 부산지역사회의 활동에 명분을 불어넣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온 2020년 산업은행은 “통합 대형항공사(FSC)는 인천에 거점을 두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방공항에 기반을 두겠다”고 말했다. ‘지방공항’이 어딘지는 콕 집어 발언하진 않았지만 합병 대상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있었기에 부산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가덕도신공항 거점 항공사에 에어부산 들어가야”

다만 조원태 회장이 통합 LCC 본사를 인천공항에 두겠다고 결정하자 산업은행은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할 일”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이에 부산지역사회는 가덕도신공항에 거점 항공사가 없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장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목소리는 지역사회를 넘어 정치권까지 퍼졌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부산을 동북아 물류허브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사람과 자본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 지역이 고사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신공항에는 지역거점 항공사가 유치됐고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가덕도신공항은 당장 지역거점 항공사 없이 개항할 위기에 봉착했다”고 언급했다.

부산시당은 “국토교통부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그동안 지역거점 항공사의 명운이 걸린 분리매각 요구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부산시와 정부여당은 지역거점 항공사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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