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지난 3월 청주에서 발생한 산부인과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란 감식 결과가 나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서원구 사창동 산부인과 건물 합동감식을 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감식 결과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과수는 불이 난 1층 주차장 천장 내 전기 설비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 병원은 불이 나기 전 수도관 동파 방지용 열선 설치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공 과정에서 과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실화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9분쯤 사창동 산부인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관 건물 외벽을 타고 본관과 구관 인근 모텔까지 번졌다.

이 불로 신생아 23명을 비롯해 산모, 직원 등 12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3시간만 꺼졌고, 다행히 사망자 등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