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배의부동산상식]“준비 없는 생계형 식당 창업 가계위기로 내몰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이원배(사진·영상) 부동산미래 대표공인중개사는 31일 오후 충북메이커스TV 라이브 방송에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생계형 창업이 가계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며 50~60대가 선호하는 한식집 창업을 일례로 ‘꿀팁’을 소개했다.
이 대표공인중개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최근 조사 발표한 ‘2022년 한식산업 실태 조사’를 인용해 50~60대 명퇴자나 퇴직을 준비하는 생계형 가장들이 평균 6.9개월의 짧은 준비기한을 거쳐 1억436만원 안팎을 들여 창업하는 게 한식집이라고 소개했다.
창업 자금은 ‘퇴직금’ 등을 활용해서인지 자기자본이 68.9%로 가장 많았고 금융권대출 23.9%, 가족과 지인 대출 6.9%, 정부지원 0.3% 순이었다.
이 대표공인중개사는 준비기한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3~6개월 미만이 30.9%로 가장 많은데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창업 시 한식집을 정한 이유 중에 ‘다른 업종보다 운영·관리가 쉬울 것 같아서(24.3%)'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준비 미흡으로 조기에 문을 닫는 경우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식음식점 창업의 경우 관련 경험이 있어서란 응답은 16.6%에 불과했다.
창업 준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응답자의 42.9%가 ‘상권·경쟁업체 분석’으로 이는 전문가와 사전 상담도 필요하지만 소상공인진흥센터 홈페이지 상권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조언했다.
레시피는 응답자의 81.4%가 직접 개발한다고 답했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사전에 소비자들의 시식과 반응을 통해 확인을 먼저 할 것을 권고했다.
이 대표공인중개사는 다른 음식점도 마찬가지이지만 한식집의 경우 무엇보다 '식재료 수급 및 가격 안정'(23.2%)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창업 후 3년 이상 생존하는 자영업자가 40% 안팎에 불과하고 10년 이상 살아남는 경우는 10중 2곳(16%)이 채 안 된다”며 “자신만의 필살기를 갖춰 창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공인중개사는 식당 창업의 경우 초기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드는데 리모델링이 잘 돼 있거나 헐값에 나온 점포, 경매를 활용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적은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소개했다.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테이크아웃점의 경우 역세권 등 중심상권, 백화점과 할인점·지하철·관공서 인근의 틈새시장을 노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크아웃점의 경우 어묵, 떡볶이, 호떡, 김밥을 파는 분식집에서부터, 의류와 액세서리를 파는 잡화점, 에스프레소와 샌드위치를 파는 디저트카페 등이 있다.
이 대표공인중개사는 “프랜차이즈 본사나 기존 맛집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단일품목으로 가성비가 있는 맛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계절과 장소에 따른 적절한 아이템을 찾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여름엔 아이스크림, 겨울엔 호떡과 떡볶이, 비오는 날 우산, 맑은 날 모자 등을 판매하는 전략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전략적 접근으로 블로그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도 한 번 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공인중개사는 “준비 없는 급한 창업은 조기 폐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40~50대의 경우 창업을 고려한다면 미리 생존전략을 세우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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