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9일) 러, 우크라 '드루쥐바' 송유관 운영 중단 - 크림반도 군용 비행장에 큰 폭발
(우크라 오늘-9일) 러, 우크라 '드루쥐바' 송유관 운영 중단 - 크림반도 군용 비행장에 큰 폭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1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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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실, "헤르손 반격 발언은 심리전의 일환" - 미, 첨단 공대지 미사일 제공
DPR, 복구작업 투입 북한 노동자 1진 곧 도착 - 액션 스타 시걸 '다큐멘터리" 촬영 중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용 비행장 '사키'에서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송유관 업체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드루쥐바'(우정이라는 뜻)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참석할 경우, 화상 참석을 포기하고 직접 인도네시아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친러시아 헤르손주 군민합동 정부는 해방된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주 지역에 대해서도 사회 기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반도의 노보페도로프카 군용 비행장 '사키'의 사상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9일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정치 경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NATO)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 미국은 나토 30개 회원국 중 23번째 승인국가가 됐다. 아직 스페인과 그리스,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터키가 비준하지 않았다.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데니스 푸실린은 돈바스 지역의 전후 복구를 북한 노동자들에게 맡길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관한 협의가 현재 진행중이라며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 노동자 1진이 돈바스에 도착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DPR은 조만간 평양에 대사관을 열기 위해 적절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주평양 DPR 대사관의 개원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직접 인도네시아로 갈 수 있다고 포돌랴크 고문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머물면서 화상으로 정상 회담에 참석할 수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젤렌스키 대통령도 직접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야 할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아래)와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모든 러시아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며 국경 폐쇄가 러시아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제재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인은 다른 사람의 땅을 빼앗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 러시아인의 60%가 푸틴 대통령의 키예프(키이우) 공격 명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경제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이 'Russian Field'에 의뢰해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절반 이상(59%)은 우크라이나의 특수 군사작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그 중 3분의 1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62%는 특수 군사 작전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19%는 실패,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특수 군사작전이 평화 협정을 통해 종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 러시아 송유관 업체 '트란스네프트'는 헝가리와 체코,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드루쥐바'(우정이라는 뜻) 남부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헝가리 석유및 가스 업체 MOL은 '드루쥐바' 가스관 사용 비용을, 서방측 제재를 받고 있는 '트란스네프트' 대신에 지불하는 등 운영 재개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벨로루시와 폴란드, 독일로 이어지는 '드루쥐바' 북부 송유관은 정상 가동중이다. '드루쥐바' 송유관의 가동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 런던 ICE 거래소의 가스 가격은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0입방미터(㎥)당 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군사 사회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미하일 포돌랴크 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속한 '헤르손 반격 작전'은 러시아군에 대한 심리 작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 군대의 사기를 꺾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고" 주장했다. 또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적이거나 친러시아적이라고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외국용병 규모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외국 용병 활동 현황. 우리나라의 경우(밑에서 두번째 줄), 13명중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출국, 1명이 현재 활동중인 것으로 나와있다/텔레그램 캡처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튀르키예(터키)의 바이락타르(Bayraktar) 드론 생산 공장이 우크라이나에 건설된다면, 비무장화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터키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바이락타르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미 국방부는 방공 레이더 시스템을 공략할 수 있는 AGM-88 HARM 공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은 이 미사일은 주로 대공방어 시스템 파괴용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F-18 폭격기에 탑재된 AGM-88 HARM 미사일/사진출처:위키피디아
크림반도의 군용 비행장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하자, 인근 해변의 피서객들이 서둘러 피신하고 있다/현지 매체 영상 캡처 

- 크림반도 노보페도로프카 근처의 러시아 군용 비행장 '사키'의 탄약고가 폭발했다. 세르게이 악소노프 크림 주정부는 탄약고 폭발이 화재 예방 규칙 위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며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 할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돈바스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액션 스타 시걸이 우크라이나 포로 50여명이 폭사한 도네츠크 외곽 '옐레노프스크 구치소'를 둘러보고 있다/RT 영상 캡처

-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내년 3월 25일까지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아에로플로트 등 러시아 항공사는 서방의 제재 조치로 부품이 바닥나는 것을 막기 위해 멀쩡한 항공기를 해체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예비 부품 확보를 위해 에어버스 320, 에어버스 350, 보잉 737, 수호이 슈퍼제트 100 등 다수 항공기를 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외국산 항공기 3분의 2를 계속 운항한다는 목표 하에 일부 항공기를 뜯어내 예비 부품을 확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항공사들이 부품(확보)를 위해 항공기를 해체하기 시작/얀덱스 캡처

- 러시아 특수 군사작전이 시작된 후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피해는 사망 5401명(어린이 355명 포함), 부상 7466명(어린이 580명 포함)에 달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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