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마타하리 역 옥주현) 2022.06.2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마타하리 역 옥주현) 2022.06.2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옥주현이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마타하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 참석한 옥주현은 "뮤지컬 '마타하리'가 초연, 재연을 거쳐 세 번째 시즌인데 음악적 구성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에 모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이 가장 확실하다"고 운을 뗀 후 "마타하리는 5000마르크라는 돈을 받고 이중 스파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쓴다. 그 가치는 지금은 350만원인데 그때 당시에는 300억 정도라고 한다. 엄청난 스타였던 거다. 한국에서 내가 아는 가장 최고의 스타는 이효리다. 요즘에 보면 마마무, 비욘세 등 정도. 그 당시 어마아마한 여성이었다"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전쟁 와중에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었기에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한 것인데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마타하리를 숨 쉬게 해준 사람은 아르망이었다. 생을 억울하게 마감했지만 텅 빈 마음을 가득 채워준 것은 아르망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나는 이렇게 떠나지만 텅빈 마음을 채워줘 고맙다는 마음으로 마무리된다. 시즌1,2,3이 같은 맥락인데 가장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입하고 그 순간을 살아가게 만들어준 버전은 이번 버전인 거 같다"고 했다.

 

옥주현은 "연출님이 이 작품을 쓰러 어디론가 떠난다고 했다. 어느 정도의 기간 안에 연락하지 말라는 통보를 하고 가서 상당히 기대를 했다. 어떤 이야기로 변화할까 궁금했다. 나뿐만 아니라 제작사 측과 스태프들이 다같이 연출님이 어떻게 새롭게 탄생시킬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라며 작품이 탄생하기 전 심경에 대해 털어났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 작가분들이 작품을 쓰실 때 아이를 낳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연출님도 정말 아이를 낳고 온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너무 감사하고 울컥했다. 초연보다 재연이 힘들었다.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이입이 잘 안되고 뭔가 연결고리가 빠진 느낌이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그림이 완성된 퍼즐을 보는 것 같았다"면서 "2시간 30분 공연을 하고 나면 이걸 어떻게 하루에 두 번을 할 수 있냐고 하는데 체감상 '레베카'보다 훨씬 짧다. 말그대로 순삭하는 느낌인데 그만큼 극의 몰입감과 흐름이 잘 짜여있다"라며 만족해 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마타하리 역 솔라, 옥주현) 2022.06.2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마타하리 역 솔라, 옥주현) 2022.06.2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EMK오리지널의 첫 작품인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를 넘어 전 유럽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무희 마타하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주목한 작품이다.

 

마타하리 역에는 마마무 솔라와 배우 옥주현이 출연한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 아르망 역에는 이홍기, 김성식, 윤소호, 이창섭이 마타하리와 아르망의 운명적 사랑에 질투와 집착을 보이는 라두 대령 역에는 최민철, 김바울이 열연한다. 마타하리의 유일한 친구이자 든든한 가족인 안나 역 한지연, 최나래 또한 이번 시즌 새로이 탄생한 캐릭터 마가레타 역 김지혜와 최진의 모습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은 마타하리가 되기 전, 순수한 소녀였던 '마가레타'의 자아를 춤으로만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인 마가레타의 내면과 소망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해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 음악감독 김문정 등 최정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작품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뮤지컬 '마타하리'는 샤롯데씨어터에서 8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