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화보] 뮤지컬 '마타하리', 5년 만의 귀환 ... 드라마틱한 서사의 현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12곡의 넘버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포토타임,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행한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무대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 탄탄한 스토리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5년 만의 귀환한 '마타하리'는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한지연, 최나래, 홍경수, 육현욱, 김지혜, 최진 등이 출연한다. 

이날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시연 넘버 '기억'은 마타하리가 세상을 떠난 후, 세월은 한참 흘러도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세상은 그녀를 욕하고 있었다. 죽지 못해 살아 온 아르망이 자신의 기억 속에 또렷한 진짜 그녀의 모습을  진짜 그녀의 모습과 삶을 그려본다. 아르망 역 김성식과 앙상블들이 출연했다. 

넘버 '마타하리가 되다, 사원의 춤 3'은 마타하리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신예 예술가를 발굴하여  파리 예술계에 소개하는 마담 키레예브스키를 통해 갖게 되는 데뷔 무대부터, 여러 해가 지나며 그녀의 춤과 무대는 더욱 화려해지고 그녀의 명성도 최고점에 달한다. 동시에 1차 대전이 발발한다. 마타하리 역 솔라가 출연한다. 

넘버 '내 맘을 조심해'는 마타하리는 여러 나라의 유명 인사들이나 권력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의 후원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그들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며, 남자들에게 짓밟히던 지난 날의 상처를 보상 받는 듯, 복수 하듯, 즐기 듯 살아간다. 마타하리 역 옥주현, 라두 대령 역 김바울, 안나 역 한지연 등이 출연한다.

넘버' 저 높은 곳'은 마가레타의 삶에는 늘 강압적으로 자신을 정복하려는 남자들만 마타하리 삶에는 늘 무언가의 대가로 자신을 유혹하려는 남자들만 가득했다. 그런 그녀에게 아르망이라는 젊은 청년이 운명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 그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순수한 자신의 열정과 꿈이 눈 앞의 그녀보다 먼저다. 아르망 역 윤소호, 마타하리 역 옥주현이 출연한다. 

넘버 '수천명의 목숨'은 무능한 총사령관과 정치세력의 싸움 속에 무리한 참호전이 이어지며, 전쟁터에서 의미없이 죽어 나가는 수많은 병사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라두 대령의 답답한 심경이 보여진다. 라두 대령 역 최민철, 펭르베 역 홍경수 등이 출연한다.

넘버 '추락할 땐'은 제대로 된 훈련도 없이 불안한 상태의 비행기로 작전에 참가해야 했던 조종사들은 평균수명이 2주라 말할 정도였다. 뛰어난 실력으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조종사인 아르망은 겁에 질려 있는 신병들에게 꼭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가식적인 위로보단, 피할 수 없다면 두려움에 떨다 죽기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다. 아르망 역 이창섭, 피에르 및 조종사, 정비공들이 출연한다.

넘버 '스파이가 되어'는 라두 대령은 마타하리에게 프랑스의 스파이가 되어 그녀의 친분이 있는 독일 장군을 유혹해 기밀을 알아오길 제안하고, 그 제안은 곧 협박으로 바뀐다. 마타하리 역 옥주현, 라두 대령 역 최민철이 출연한다.

넘버 '남자 대 남자'는 라두 대령은 아르망을 호출해 마타하리와의 관계에 대해 묻고, 결국 두 남자는 대립하게 되어, 서로에게 하는 말 임과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인 것 같은 노래를 부른다. 아르망 역 김성식, 라두 대령 역 김바울, 모니에르, 탈레이, 군인들이 출연한다. 

넘버 '스파이를 찾아'는 결국 마타하리는 아르망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베를린에 가 독일의 폰 비싱 장군 집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게 된다. 때마침 파티에 스파이가 잠입했다는 의심이 감지되며 폰 비싱 장군은 극도로 예민해진다. 마타하리 역 솔라, 폰 비싱 장군 등이 출연한다.

넘버 '마지막 순간'은 희생양이 필요한 정치 싸움에 휘말려 진실이 의미 없어짐을 깨달은 마타하리.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빚어진 대가를 당당하게 치르며, 자신의 운명을 당당하게 받아들여 찬란하게 빛나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