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돈 법무법인 시그니처 변호사. (사진=한국뉴스)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떨어진 심재돈 법무법인 시그니처 변호사는 인천의 10년을 준비하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맡아 활동하는 한편, 최근에는 모교인 인천 선인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하는 영예를 안았다.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삶의 원칙으로, 낮은 자세로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이면서도 인천 정치의 변화를 향한 그의 발걸음은 빨리지고 있다.

심 변호사를 만나 경선 과정에서 느낀 정치적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제가 생각한 인천의 가치와 비전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시민들이 울림과 긍정적 반응이 있으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평가를 받는다는 게 역부족이었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심 변호사는 "인지도가 낮은 채로 정치를 시작했지만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소중한 정치적 자산으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선거운동 기간 별도의 힘을 실어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운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부담을 주기 싫었다"며 "선거기간에 중앙정치에 부담이 되지 않으려고 특별하게 어떤 것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심 변호사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30년 후의 인천에 대한 장기 플랜을 마련하는 선거이면서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지방정부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에서 이룬 국민의힘의 승리가 인천 지방정부 선거에서도 정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을 비롯해 군수·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인천 선인중・고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심 변호사는 "동문회를 통해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묶어 낼 것"이라며 "인천지역 출신들이 참여하는 공식적 활동공간을 창출해 장기적으로 인천 변화의 동력으로 동문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심재돈 선인중・고 총동문회장. (사진=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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