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국내 주요 제약사의 기간제(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평균 4.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매출액의 평균 15.0%를 인건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직원 1명이 올린 평균 매출액은 5억 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헬스코리아뉴스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상위 86개사 제약사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 '비정규직 제로' 실현한 13개사... 사람 중심 경영 돋보여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기간제 근로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비정규직 제로' 기업들이었다. 통상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위해 비정규직 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중견·중소 제약사들이 오히려 탄탄한 정규직 구조를 보여주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한뉴팜, 유유제약, 진양제약, 위더스제약, 화일약품, 오스코텍, 한국파마, 신일제약, 에이비엘바이오, 폴라리스AI파마, 삼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13개사는 기간제 비율 0%로, 전 직원이 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유지하면서도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20.8%로 책정,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실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는 국내 매출 상위 50대 제약사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1%를 넘는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비정규직 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입증했다.
◆ 상위권 대형 제약사, 낮은 비정규직 비율로 책임 경영
매출 상위권 대형사들의 고용 안정성도 합격점이다. 일양약품(0.3%), 비보존제약(0.3%), 일성신약(0.5%), 동아에스티(0.9%) 등은 1% 미만의 극히 낮은 비정규직 비율을 유지했다.
HK이노엔(1.7%), 한미약품(2.6%), 대웅제약(2.9%), JW중외제약(3.5%), 유한양행(3.9%), 종근당(3.9%) 등 고용 규모가 수천 명에 달하는 대형 제약사들도 기간제 비율을 업계 평균(4.5%)보다 낮게 관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CMO 기업의 높은 비정규직 비율은 숙제
반면 일부 기업들은 외형이 성장했음에도 고용의 질은 개선해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특히 생산 및 위탁제조(CMO)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비정규직 비율을 보였다. 수주 물량에 따른 인력 운용의 유연성이 필요한 사업 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고용의 뿌리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근로자가 생계 불안 없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서적 안전망은 기업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필수 토대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약가 인하와 계속되는 원가 상승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변수"라며, "수익성이 악화되면 신규 채용 축소나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 기업들이 효율성 제고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결국 위기를 버텨내고 소중한 인적 자원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근로자가 생계 걱정 없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바이오팜, 1인당 매출액 25억 원... 압도적 생산성
한편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1인당 매출액'에서는 SK바이오팜이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SK바이오팜의 1인당 매출액은 25억 9800만 원으로, 업계 평균(5억 2900만 원)을 약 4.9배 상회했다.
이 회사는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을 4.6%로 낮게 유지했는데, 이는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 :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글로벌 직판 체제가 안착하며 적은 인원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상위 86개사 근로자 현황 (단위: 명, %, 백만 원)]
정규직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비율
1명이 올린 매출액
매출액 대비 급여 총액 비율
유한양행
2,069
84
3.9
1016
9.8
GC녹십자
2,123
228
9.7
847
8.6
종근당
2,213
91
3.9
735
11.0
대웅제약
1,742
52
2.9
876
8.9
한미약품
2,319
63
2.6
650
13.3
HK이노엔
1,693
30
1.7
617
13.4
보령
1,553
92
5.6
630
11.4
동국제약
1,244
62
4.7
710
9.6
JW중외제약
1,064
39
3.5
701
9.1
동아에스티
1,670
15
0.9
480
16.5
SK바이오팜
249
23
8.5
2598
4.6
SK바이오사이언스
937
192
17.0
577
11.7
휴온스
1048
39
3.6
571
10.2
대원제약
1,313
36
2.7
449
19.3
일동제약
1,080
24
2.2
514
15.2
제일약품
978
33
3.3
560
11.4
셀트리온제약
912
94
9.3
533
14.5
한독
911
40
4.2
563
13.9
동화약품
809
28
3.3
591
12.1
휴젤
595
34
5.4
676
9.5
에스티팜
732
48
6.2
425
16.0
바이오니아
353
9
2.5
912
5.7
삼진제약
790
29
3.5
377
21.7
안국약품
399
25
5.9
724
8.1
유나이티드제약
902
0
0.0
320
20.8
일양약품
663
2
0.3
409
20.8
테라젠이텍스
208
14
6.3
1223
4.1
경보제약
558
13
2.3
463
16.1
JW생명과학
289
30
9.4
808
8.7
환인제약
639
32
4.8
380
19.8
영진약품
584
42
6.7
406
17.0
메디톡스
710
43
5.7
328
19.6
동구바이오제약
400
40
9.1
552
10.2
하나제약
675
33
4.7
338
15.6
신풍제약
781
11
1.4
296
26.0
삼천당제약
426
10
2.3
532
12.4
삼일제약
596
18
2.9
343
19.8
코오롱생명과학
434
20
4.4
460
13.3
대한약품
688
49
6.6
283
21.9
대한뉴팜
393
0
0.0
515
12.1
알리코제약
221
7
3.1
886
6.0
부광약품
620
30
4.6
309
20.3
경동제약
352
11
3.0
541
10.4
명문제약
297
12
3.9
632
10.0
국제약품
244
28
10.3
645
10.6
팜젠사이언스
203
26
11.4
756
9.8
휴메딕스
373
4
1.1
451
12.5
바이넥스
674
117
14.8
213
23.2
종근당바이오
518
15
2.8
300
22.6
한올바이오파마
301
14
4.4
493
16.7
유바이오로직스
377
19
4.8
376
16.1
이연제약
452
5
1.1
319
23.9
대화제약
337
32
8.7
388
12.3
유유제약
248
0
0.0
568
11.0
알피바이오
339
195
36.5
255
14.7
씨티씨바이오
234
3
1.3
522
9.0
진양제약
219
0
0.0
551
10.5
파미셀
183
3
1.6
613
11.8
신신제약
358
11
3.0
308
19.8
위더스제약
220
0
0.0
484
10.9
CMG제약
199
7
3.4
511
12.3
대봉엘에스
136
2
1.4
740
7.3
화일약품
145
0
0.0
695
8.9
오스코텍
57
0
0.0
1752
3.5
한국비엔씨
260
35
11.9
325
15.1
한국파마
284
0
0.0
308
21.9
옵투스제약
241
9
3.6
349
15.4
JW신약
167
6
3.5
468
16.1
신일제약
413
0
0.0
195
25.6
에이비엘바이오
108
0
0.0
735
16.9
비씨월드제약
284
4
1.4
263
15.5
메디포스트
300
42
12.3
215
28.8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409
36
8.1
165
28.6
일성신약
193
1
0.5
331
15.6
고려제약
225
13
5.5
263
21.3
비보존제약
287
1
0.3
203
26.0
조아제약
235
8
3.3
244
25.6
이수앱지스
183
7
3.7
298
20.1
경남제약
213
25
10.5
235
22.9
폴라리스AI파마
165
0
0.0
333
15.5
서울제약
128
4
3.0
396
16.6
중앙백신
178
16
8.2
253
22.4
삼성제약
87
0
0.0
530
12.5
그린생명과학
61
2
3.1
625
10.3
한국유니온제약
123
0
0.0
296
13.2
대성미생물
128
10
7.2
188
23.7
합계/평균
4만 9721
2527
4.5
52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