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본사[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유한양행은 5일 2025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별도기준) 공시를 통해 매출액 5511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5.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5767억 원, 영업이익 784억 원, 당기순이익 9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55.7%, 23.6% 감소한 것이다.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3분기에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마일스톤 약 800억 원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실적 (표: 금융감독원)]
(구분단위 : 백만원, %)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
('25년 3분기)
('25년 2분기)
증감율(%)
('24년 3분기)
증감율(%)
매출액
당해실적
551,126
556,169
-0.9
585,167
-5.8
누계실적
1,576,707
-
-
1,532,940
2.9
영업이익
당해실적
24,102
45,628
-47.2
54,466
-55.7
누계실적
78,375
-
-
76,339
2.7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18,135
39,000
-53.5
23,729
-23.6
누계실적
96,466
-
-
84,623
14.0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실적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70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당기순이익 2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3.7%, -40.4%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유한양행의 3분기 당기 매출이 경쟁기업인 녹십자에도 뒤졌다는 사실이다. 연결기준으로 녹십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095억 원으로, 녹십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대 시대를 열었다. 반면 유한양행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700억 원으로, 두 회사의 3분기 매출 격차는 395억 원에 달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다만,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유한양행(1조 6406억 원)이 녹십자(1조 4935억 원)를 약 1471억 원 앞섰다.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 6406억 원, 영업이익 783억 원, 당기순이익 752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당기순이익은 3.9%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7.4% 증가했다.
[유한양행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 실적 (표:금융감독원)]
(구분단위 : 백만원, %)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
('25년 3분기)
('25년 2분기)
증감율(%)
('24년 3분기)
증감율(%)
매출액
당해실적
570,014
578,987
-1.6
598,785
-4.8
누계실적
1,640,565
-
-
1,571,691
+4.4
영업이익
당해실적
22,014
49,861
-55.8
47,578
-53.7
누계실적
78,295
-
-
66,697
+17.4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21,170
44,001
-51.9
35,542
-40.4
누계실적
75,180
-
-
78,266
-3.9
이 같은 추세라면 유한양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픈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5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특히 유한양행이 업계 1위에 올라선 이후 분기 매출이 녹십자에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적악화가 지속되면 주주들의 불만도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