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수원FC 위민)이 최근 WK리그에서 불거진 심판진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소연은 7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WK리그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던 지소연을 향해 배선영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여성의 생리를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지소연이 거세게 항의하자 배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고 분을 참지 못해 물병을 던지자 레드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소연은 해당 심판이 직접 찾아와 사과했지만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과보다는 해명에 중점을 둔 느낌을 받아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여러 해외 리그를 경험했지만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만약 어린 선수가 겪었다면 아무 말도 못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판과 선수 사이에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길 바라며 교육이나 소통 방식 등 시스템적인 부분의 개선을 촉구했다.
큰 충격 속에서도 지소연은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지소연은 앞선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 무대를 앞둔 그는 같은 조에 북한이 속해 있지만 이번만큼은 반드시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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