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Asports뉴스] 이진경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분데스리가 선발 복귀전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센터백이 하프타임에 빠지는 장면은 흔하지 않아 부상 우려가 곧바로 나왔다.
김민재는 10일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김민재는 공식전 2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돌아왔다.
분데스리가 기준으로는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김민재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고, 전반 동안 뮌헨 수비라인을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상볼 경합과 공중볼 경합에서 각각 한 차례씩 승리했다. 블록 3개,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2회도 기록했다. 전반 15분에는 상대 슈팅을 태클로 막아 실점 위기를 직접 끊었다.
평가도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기준 전반 평점은 7.7점 수준이었다. 경기력 저하에 따른 교체로 보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변화는 하프타임에 나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중앙 수비수 조기 교체라는 점에서 몸상태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 뒤 배경이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 관련 매체는 콤파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레온 고레츠카의 하프타임 교체가 메디컬 이슈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며 예방 차원의 결정이었다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대표팀에도 민감한 장면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김민재의 몸상태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핵심 센터백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대표팀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였다.
다행히 장기 이탈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의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라는 신호지만, 부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교체보다는 관리 성격이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1분 마이클 올리세의 결승골로 볼프스부르크를 1-0으로 꺾었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한 뮌헨은 승점 86을 기록했고, 2위 도르트문트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뮌헨은 리그 최종전과 DFB 포칼 결승을 남겨놓고 있다. 김민재는 잔여 일정을 마친 뒤 미국으로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몸상태 관리가 시즌 막판과 대표팀 일정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jingyeong@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