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 파이널에 출전한 더넛츠 선수단. /사진=AsportsNEWS
[Asports뉴스=고양] 이상규 기자 = 부산·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홀덤 프랜차이즈 더넛츠(The Nut’s)가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 파이널에서 여섯 번째 탈락 팀이 됐다.
더넛츠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에서 온앤온, HIM300 어벤저스, 무장전선, 다크호스, 둠에 이어 여섯 번째로 탈락했다.
본선 10라운드 누적 합계 300점으로 9위에 오른 더넛츠는 파이널 스타팅 칩 2만 개를 배정받고 최하위에서 결선에 나섰다. 가장 불리한 출발선에 섰지만 파이널에서 끈질긴 경기 운영을 펼치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뒤 대회를 마감했다.
더넛츠는 부산·영남권을 기반으로 출발한 홀덤 프랜차이즈 팀이다. 김기남 감독 겸 주장을 중심으로 김창훈, 서형준, 박찬호, 김태현, 김현태, 배진호, 노동락, 홍승재가 팀을 구성했다.
김기남 감독은 경기 뒤 “비록 5일 동안 좋지 않은 성적이 이어져 팀원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최종전이라도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다 같이 식사하고 파이팅한 뒤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1등으로 시작했지만 혹시 앞에서 1등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며 “밥을 먹다가 이기는 장면을 보고 뛰쳐나와 소리치고 동료들과 부둥켜안았다. 정말 도파민이 많이 터졌던 5∼6일이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6일 동안 치른 11개 라운드 가운데 10개 라운드까지는 모든 순간이 아쉬웠다”며 “실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 아쉬움을 조금은 털어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 파이널에 출전한 더넛츠 선수단. /사진=AsportsNEWS
그러면서 “비록 버블로 마감했지만 모든 팀원이 혼신을 다해 경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더넛츠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산·영남권에서 시작된 더넛츠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여러 지역에 더넛츠가 생기길 바란다”며 “홀덤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 홀덤의 산업적 의미에 대해서는 “아직 부모님 세대에는 홀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남아 있다”면서도 “이런 콘텐츠가 방송되고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면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홀덤팝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대표로서 이제는 홀덤이 도박이 아니라 당구나 볼링처럼 놀이 문화, 스포츠 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홀덤 양지화를 위한 대대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법 홀덤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식과 제도적 기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홀덤은 회색지대에 있는 종목”이라며 “도박을 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과 두뇌 싸움을 하는 스포츠로 접근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따지 못하더라도 팀과 함께하고, 동료애를 느끼며, 최선을 다했다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면 나쁜 방향과는 멀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엇나가지 않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팀리그 경험에 대해서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홀덤은 개인 플레이가 중심인 게임이지만 팀리그를 하면서 같은 게임이 완전히 다른 스포츠처럼 느껴졌다”며 “특히 프랜차이즈 팀으로 참가하다 보니 각 가맹점에서 응원 연락이 오고, 그 과정에서 결속력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권이 아니라 부산·영남권에서 함께 올라와 숙식을 같이하며 더 끈끈해졌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팀리그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다른 프랜차이즈 팀에도 팀리그 참가를 권하고 싶다고 했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특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 파이널에 출전한 더넛츠 선수단. /사진=AsportsNEWS
그는 “당연히 적극 권장하고 싶다”며 “저와 팀원들 모두 엄청난 희열과 즐거움을 느꼈고, 성적과 관계없이 과정 자체를 즐기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이런 대회가 기획된다면 더넛츠는 다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카금융 M-Tour 팀리그 2026’은 국제마인드스포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팀 단위 스포츠 홀덤 대회다. 본선 10라운드 누적 순위에 따라 파이널 스타팅 칩을 차등 지급하고, 결선에서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넛츠가 여섯 번째로 탈락하면서 파이널 우승 경쟁은 조이포커, 에이펙스, 잭펍패밀리 등 남은 팀들의 승부로 압축됐다.
sangsangba@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