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지혁, 정원찬 초단, 성기웅 산본바둑도장 원장. /사진=한국기원
[Asports뉴스] 이정은 기자 =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산본바둑도장이 또 한 번 반상의 샛별들을 배출해내며 지역 바둑 인재 육성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문화예술회관 플로렌스 카네기홀에서는 임지혁 초단과 정원찬 초단의 뜻깊은 프로 입단 축하연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축하연에는 두 새내기 프로기사의 입단을 축하하기 위해 성기웅 산본바둑도장 원장과 지도사범 김세현 5단, 도장 출신 선배 프로기사인 김노경 2단, 최승철 3단을 비롯해 학부모와 도장 원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산본바둑도장만의 고유한 전통인 '입단 축하 시계 착용식'으로 절정을 이뤘다. 스승인 성기웅 원장이 길고 험난한 수련의 시간을 견뎌낸 제자들의 손목에 직접 시계를 채워주며 묵묵히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꽃다발과 선물이 전달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성기웅 원장은 “경기도에서 프로기사 1명을 배출하는 것은 서울에서 10명을 배출하는 것과 같이 어렵다”며 제자들의 입단을 축하했다. 이어 “우리 도장 입단자들의 공통점은 도장이 가장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줬다는 점”이라며 “결국 모두 입단에 성공해 원장으로서 깊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지혁·정원찬 초단의 동반 입단으로 산본바둑도장은 1호 입단자인 김노경 2단, 2호 입단자인 최승철 3단에 이어 탄탄한 프로기사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임지혁 초단은 자신의 프로 무대 진출에 그치지 않고 현재 산본바둑도장에서 지도사범으로 활동하며 묵묵히 후배 양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 바둑계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나란히 프로 무대에 입성한 임지혁, 정원찬 두 기사가 앞으로 반상 위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나갈지 바둑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