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6 호주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2026년형 마이크로 RGB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삼성전자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통해 AI 기반 차세대 TV와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시청 경험부터 마이크로 RGB, 차세대 OLED, 초고성능 게이밍 모니터까지 미래 스크린 기술이 총출동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AI가 화질·사운드까지 실시간 최적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전반에 적용된 AI 기능을 집중 소개했다. 핵심은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이다. 사용자의 시청 환경과 콘텐츠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화질과 음향을 자동 최적화하는 기능으로, 사용자 맞춤형 시청 경험을 강화했다.
특히 스포츠 팬들을 겨냥한 'AI 축구 모드'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AI가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빠른 움직임에서도 선명한 화면과 부드러운 모션을 구현하고, 관중 함성과 해설 음성까지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해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OLED TV에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를 적용했다. AI 기반으로 밝기와 색상, 명암비, 모션 등을 자동 조정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한 화질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 RGB·OLED로 차세대 화질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RGB TV'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통해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제어하며,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26년형 삼성 OLED(S95H)는 밝기와 HDR 톤 매핑 성능을 한층 강화했고, 삼성 OLED 최초로 번인 방지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 시에도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 액자 같은 디자인의 '플로트 레이어'도 적용돼 프리미엄 감성을 더했다.
호주의 강한 자연광 환경을 고려한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도 소개됐다. 이 기술은 빛 반사를 최소화해 낮 시간대에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이밍 모니터까지 확대..."AI TV 시대 본격화"
삼성전자는 이날 AI 기반 게이밍 경험을 강화한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사용자 시선을 실시간 분석해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구현하는 '오디세이 3D', 6K 초고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G8', OLED 기반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등이 대표적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용자 경험 전반을 혁신하며 AI TV 시대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AI 스크린 경험을 통해 사용자 중심 시청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업계 최초 AI TV를 선보인 이후 차세대 AI 스크린 경쟁에서도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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