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개면 행정복지센터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보건복지부가 1월 22일부터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발급을 시작했지만, 일선 행정복지센터의 준비 부족으로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제도 시행 첫날부터 보개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담당 공무원의 업무 숙지 미흡으로 장애인 민원인이 장시간 대기한 끝에 발급조차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은 스마트폰 앱에 저장해 필요 시 장애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전자 신분증으로, 기존 플라스틱 장애인등록증 소지자가 추가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분증과 본인 명의 스마트폰을 지참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방식은 두 가지다. 지자체 담당자가 출력한 QR코드를 촬영해 신청 당일 즉시 발급받는 방식과, IC칩이 내장된 장애인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아 스마트폰에 태깅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절차 자체는 간단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보개면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장애인 모 씨는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30~40분 넘게 대기한 끝에 “아직 업무를 잘 몰라 발급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제도 시행일임에도 불구하고 담당자가 발급 절차조차 숙지하지 못한 것이다.
민원인 모 씨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면 사전에 교육을 받고 업무를 숙지해 민원인을 응대하는 것이 기본 아니냐”며 “아무것도 모른 채 민원인을 상대하는 모습에서 안성시 행정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담당자가 최근 다른 부서에서 이동해 와 업무를 아직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업무를 숙달해 민원인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예고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기본적인 업무 교육조차 이뤄지지 않은 점을 두고, 현장 행정의 안일함과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성시는 행정 편의로 인한 혼선과 불편을 장애인 민원인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