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추진개요. (국토교통부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도시 운영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스마트도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원시와 부산광역시, 성남시를 올해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미래 도시 혁신을 위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 스마트도시로 수원시를,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부산광역시와 성남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에는 경상남도와 충남 태안군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AI와 데이터,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과 안전,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도시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수원,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도시 구축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에는 수원시가 단독 선정됐다. 수원시는 앞으로 3년간 최대 1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구축한다.
수원시는 피지컬 AI를 활용해 카셰어링과 주차로봇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하고, 로봇배송과 순찰로봇을 활용한 생활 편의 및 재난 대응 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산학연 협력 기반 공동 실증센터를 마련해 스마트시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부산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추진개요. (국토교통부 제공)부산은 AI 도시관리, 성남은 헬스케어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에는 부산과 성남이 선정됐다.
부산은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를 개방형 AI 도시실증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AI 에이전트 기반 도시 통합관제와 로봇망 기반 지능형 안전관제 체계를 구축해 도시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기업들이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서울대병원 일원을 중심으로 라이프모빌리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의료 검증 기반의 고령자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관리와 AI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원격운전 이동 지원과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결합해 미래형 헬스케어 도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경남·태안, 데이터 기반 지역 혁신 도전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에는 경상남도와 태안군이 선정됐다.
경남은 관광 데이터를 활용한 AI 관광 플랫폼 '경남 모두다'를 구축한다. 관광객 이동과 체류 데이터를 분석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태안군은 해양·기상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연안 안전관리 솔루션 '태안 안심해'를 개발한다. 익수와 고립 등 위험 상황을 자동 탐지하고 위험 발생 시 관제센터와 119, 해경에 실시간 경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도시 완성은 운영 역량에 달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지역 주도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모델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스마트도시의 진정한 완성은 화려한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운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데이터가 도시 운영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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