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택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예비후보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안성시장 후보로 현직 김보라 시장을 단수 공천하자, 경선을 기대했던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의를 신청하는 등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도내 19개 시·군 가운데 18곳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 반면 안성시만 유일하게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를 결정한 이번 조치에 대해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례적 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발한 신원주·황진택 예비후보는 즉각 재심을 신청하며 공천 결정에 불복했다. 두 후보는 당원과 시민이 후보를 선택하는 경선 원칙이 안성에서만 배제됐다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황진택 예비후보는 “성실히 쌓아온 의정활동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당 결정을 존중해 왔지만 이번 결과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채용비리 비판, 학교 신설 추진, 의회 예산 감시 활동이 단수 추천 사유인지 되묻고 싶다”며 공천 기준의 불투명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중단 사태와 특정 후보 지지 문자 발송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런 문제 제기가 오히려 불이익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당의 해명을 요구했다.
신원주 예비후보 역시 “정책과 비전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위험 요인이 있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확정하는 것이 과연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이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 기반을 다져온 노력마저 무시당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신원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예비후보 익명을 요구한 당원은 “형식적인 경선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데 대해 배신감마저 든다”며 “이는 민주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 역시 “경선에서 지더라도 과정은 보장돼야 한다”며 재심 신청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실망감과 아쉬움이 뒤섞인 미묘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당내 경쟁을 통한 후보 검증 절차가 생략되면서 향후 본선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김보라 시장의 단수 공천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당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공관위가 재심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