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헬코미디어)[헬스코리아뉴스] 보라매병원이 질병관리청 주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 구축과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보라매병원은 항생제 관리 기반 마련과 중재 활동, 운영 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는 내성균과의 전쟁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항생제 내성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조용한 팬데믹'이다.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은 내성균의 증식을 가속화한다. 이는 치료 실패로 이어지고, 결국 의료비 상승과 환자 생명 위협이라는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
항생제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다. ASP 시범사업은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를 구축하고 상시적인 관리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지원사업이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참여 의료기관의 ASP 활동 실적을 평가해 A~D 등급을 부여하고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보라매병원은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처방 감사 체계를 구축했다. 다학제 협력으로 사용 지침을 표준화하고, 실시간 피드백으로 부적절한 처방을 즉시 차단했다. 시스템이 환자를 살리는 핵심 동력이 된 것이다.
정부도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통해 ASP 사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병원의 자발적 시스템 구축에 국가적 지원이 결합될 때 대응의 실효성은 배가된다. 성공 모델의 신속한 전파가 시급한 이유다.
항생제 적정 사용은 의료기관이 져야 할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다. 내성균과의 소모전을 끝내기 위해선 더 많은 병원이 관리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지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안전한 의료 환경을 위한 관리 문화를 전 의료계에 정착시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