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 개요. 이들 단지는 16일 특별공급에서 각각 평균 6.6 대 1과 5.94 대 1을 기록했으나 대형평형은 미달됐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은 오는 17일이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 개요. 이들 단지는 16일 특별공급에서 각각 평균 6.6 대 1과 5.94 대 1을 기록했으나 대형평형은 미달됐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은 오는 17일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234-6·7번지 일원에 분양 중인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가 특별공급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2개 단지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으나, 전매제한 8년 등 강한 규제가 동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시 망포지구 A1·A2 등 2개 블록에 공급되는 이들 두개 단지가 순서대로 303가구와 286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각각 2000명, 1699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6.6 대 1과 5.94 대 1을 나타냈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무주택자에게 공급하지 않는 중대형은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각 단지별로 살펴보면, A1블록에 들어서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의 전용면적 84㎡B·C·D형은 각각 12.57 대 1과 8.35 대 1, 4.02 대 1 순의 경쟁률을 기록헸다. 다만 전용 105㎡A·B 두개 주택형은 미달돼 소진율 93%를 보였다.

A2블록의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역시 전용면적 84㎡ 세 개 주택형은 100% 소진됐으나 전용면적 105㎡A·B형 모두 미달됐다. 전용 84㎡B·C·D형 평균 경쟁률은 9.24 대 1과 7.44 대 1, 4.78 대 1 순으로 A1블록과 유사했다. 소진율은 88%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트·파인베르'는 전용 84~105㎡ 2개 주택형에 모두 1556가구 규모로 , 수원 망포지구 내 첫 푸르지오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33만원이다. A1블록 트레센트가 2148만원으로 A2블록 파인베르(2118만원)보다 30만원 높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2개 단지 평균이 7억3000만원 내외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지구 A-1.2블록 '푸르지오 영통​​​​​​​ ' 건설현장.됫편에 아파트는 수인선 망포역 방향의 '북수원자이 1-2 단지'다.(사진 함영원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지구 A-1.2블록 '푸르지오 영통​​​​​​​ ' 건설현장.됫편에 아파트는 수인선 망포역 방향의 '북수원자이 1-2 단지'다.(사진 함영원 기자)

망포동 H공인중개사는 "이 단지는 직전 망포 4지구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며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에도 불구, 인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어 "2개 단지 중복 청약이 가능한데다 분양가 상한제여서 1순위 청약에서는 지역 내 마감이 유력시된다"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단지의 전용 84㎡형은 지난 2020년 8월 망포4지구 3블록에서 분양한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의 같은 형(6억원)보다 1억3000만원 가량 비싸다.

당시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치 않았으나 저렴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5.74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수원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6·17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 규제가 지금보다 느슨한 청약 환경에서 분양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트·파인베르는 투기과열지구에 공급돼 전매제한 8년에 거주의무가 3년으로, 영통구 역대급 청약 규제가 적용됐다. 일반공급 당첨자는 전용 84㎡형이 100% 가점제로 당락을 가리고, 전용 105㎡형은 가점제와 추첨제로 절반씩을 뽑는다.

이들 단지는 당첨자 발표날이 25일과 26일로 서로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이날 특별공급에 이어 오는 17일 미달된 가구를 포함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한다. 지역 내 마감이나 두 자릿수 경쟁률 기록은 어려울 전망이나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에서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대우건설이 이들 단지 모델하우스를 완전 차단하고, 사이버 홈페이지 내 가상 모델하우스만을 공개했는데 그마저도 부실해 청약 정보가 '깜깜이' 수준이라는 원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 견본주택 외관 모습.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파인베르 견본주택 외관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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