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에서 “비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실언한 국회의원
입력 : 2022.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민의힘이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그 중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동두천·연천, 재선)이 수해 현장에서 실언을 한 장면이 잡혔다.

채널A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진행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실언했다. 김 의원의 말을 들은 임이자 의원은 그의 팔을 때리며 촬영 중인 카메라를 가리켰다.

방송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유구무언이다. 저 발언은 아무리 사석에서라도 해선 안 될 발언인데 채증됐다”라며 “김 의원은 정치적으로 많이 곤란한 상황이 될 것 같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과 편한 자리에서 하는 말이라도 할 말과 안 할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수해로 돌아가신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윤리위에 회부돼야 한다”, “공감능력 떨어진다” 등 김 의원 발언에 분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당동 수해 복구 현장에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현역의원 40여명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집결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도 참여했다.

사진=채널A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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