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8R] VAR에 운 울산, 홈에서 성남과 0-0 무승부... 전북과 8점 차
입력 : 2022.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홈에서 성남FC와 비겼다.

울산은 26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서 파상 공세에도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해 0-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승점 40점으로 선두를 유지, 2위 전북현대(승점32)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최근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승점12)은 최하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바코가 최전방, 윤일록, 아마노, 김민준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중원을 꾸렸고,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성남은 4-4-2로 맞섰다. 이종호와 뮬리치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지훈, 권순형, 김현태, 구본철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장효준, 김지수, 마상훈, 이시영이 수비를 형성했다. 김영광이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부터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전반 6분 아크 대각에서 이명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성남은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3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뮬리치가 상대 진영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패스했고, 문전에서 흐른 볼을 잡은 구본철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14분 성남 아크에서 바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찔렀다. 이명재가 순간적인 침투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김민준의 문전 슈팅이 떴다. 전반 20분경 성남은 울산 아크에서 한 차례 프리킥과 연이은 코너킥으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수비를 뚫지 못했다.

중반 들어 울산이 더욱 힘을 냈다. 전반 22분 이규성이 상대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했다. 아마노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빗맞았다. 23분 김민준 대신 엄원상이 투입됐다.

성남은 긴 패스와 짧은 패스를 접목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펼쳤다. 뮬리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반 25분 뮬리치가 울산 아크 정면에서 접고 때린 슈팅이 굴절돼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은 전반 29분, 왼쪽 풀백이 이명재가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아쉽게 침투하는 동료 발에 닿지 않았다. 34분 아마노가 내준 볼을 바코가 성남 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반 막판까지 울산의 쉼 없는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성남 문전에서 바코가 간결한 터치 후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계속된 공격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은 이종호를 빼고 곽광선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울산이 주도권을 쥐고 몰아쳤다. 후반 5분 역습에서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박스 안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 아마노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프리한 상황에서 헤딩슛 한 볼이 골문을 벗어났다. 곧바로 주장인 이청용 카드를 꺼냈다. 이규성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9분 성남은 이재원을 교체 투입해 응수했다. 이지훈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다. 울산 아크에서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이 굴절됐다.

울산이 다시 흐름을 잡았다. 후반 15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바코의 헤더가 동료인 엄원상을 맞았다. 1분 뒤 아마노의 문전 왼발 슈팅이 김영광 정면으로 향했다. 17분 박주영으로 최전방을 강화했다. 윤일록이 빠졌다.

성남은 후반 25분 팔라시오스와 밀로스 두 명을 동시에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뮬리치, 권순형이 물러났다. 그러나 흐름은 울산의 몫이었다. 29분 베테랑 박주영이 상대 문전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렸다. 바코의 슈팅이 김영광에게 막혔다. 30분 이청용 크로스에 이은 박주영의 문전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1분 문전 세컨드 볼 상황에서 아마노가 성남 마상훈과 김현태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온필드리뷰를 진행, PK 선언이 취소됐다.

울산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43분 혼전 상황에서 박주영이 문전 쇄도를 했으나 수비수가 한발 앞서 따내며 슈팅하지 못했다. 추가시간 엄원상이 문전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공격 상황에서 임종은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온필드리뷰로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다. 박주영의 문전 헤더가 스쳤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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