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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날리는 짐승은 싫다던 아빠, 길냥이랑 숨바꼭질하며 절친된 사연

ⓒ노트펫
사진=Instagram.com/seol.max_cat(이하)

 

[노트펫] 고양이 입양을 극구 반대하던 아빠가 입양한 길고양이와 결국 '절친'이 된 사연이 공개돼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설이'의 보호자 A 씨는 SNS에 "털 날리는 짐승은 더러워서 싫다던 아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노트펫
"아빠아아아~ 얼마나 찾았는 줄 아냥!!!"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빠 집사와 숨바꼭질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생후 5개월 된 코리안 숏헤어 수컷 설이의 모습이 담겼다.

 

설이가 찾지 못하게 몸을 숨긴 아빠 집사. 창문 너머로 몰래 설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허둥지둥 아빠를 찾는 설이의 모습을 본 아빠 집사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노트펫
"칭구드라~ 너네눈 이로케 안아주는 멋쟁이 아빠 읍찌?"(Feat.아빠 바라기)

 

뒤이어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아빠 집사는 설이를 품에 꼭 끌어안고 있다. 그런 아빠의 품이 좋은지 얌전히 안겨 미모를 자랑하고 있는 설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A 씨는 "아빠가 고양이를 상대로 숨바꼭질을 하는 게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서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트펫
"나란 고영희…… 우리 집 귀한 막둥이"

 

해당 사진은 1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버님께서 고양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사진에서도 다 보일 정도네요", "고양이는 짐승 아니라 고양이님이시죠. 고양이님!", "저희 가족들도 반대했는데 지금은 저보다 고양이를 더 예뻐하세요", "아버님이랑 고양이 조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네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구조 당시 설이의 모습

 

"올여름 태풍 경보가 발효된 춥고 비가 많이 오던 어느 날, 길에서 생후 3주 정도로 추정되는 설이를 구조했다"는 A 씨.

 

"당시 부모님께서는 갑작스럽게 집에 데려온 설이를 좋아하지 않으셨다"며 "아빠는 털 날리고 냄새나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고, 엄마랑 누나는 동물을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노트펫
"집사야 나랑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옹~"

 

이어 "구조한 설이를 잠시 다른 곳에 임시 보호를 보낸 후 가족들을 설득했다"며 "결국 설이는 한 달 후 저희 집에 다시 돌아와 반려묘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새 식구가 된 설이에게 가족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이제 설이는 집안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됐단다.

 

ⓒ노트펫
가족들 사랑 덕분에 나날이 확대되는 중~

 

설이가 가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 건 순한 성격 덕분이라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애교를 부리는 설이의 '개냥이' 같은 매력에 가족들은 순식간에 빠져버렸다는데.

 

ⓒ노트펫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seol.max_cat(클릭)을 방문해라옹~"

 

특히 A 씨의 아버님은 틈날 때면 설이와 장난감으로 놀아주기도 하고, 사진처럼 숨바꼭질도 하면서 절친이자 열혈 집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계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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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구조 당시 결막염도 있고 피부에 곰팡이균도 있어 많이 불편해 보여 걱정이 많았다"는 A 씨.

 

"다행히 지금은 다 낫고 건강하게 집에서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며 "설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우리 가족과 오래도록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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